운동으로 감정 조절하기

① 초조하고 화가 날 때 = 초조하거나 화가 나면 어깨와 목의 근육이 빳빳하고 등의 한쪽 근육이 위축돼 경직된 상태다. 이럴 경우 발과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운동을 해 등, 목과 어깨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비틀거나 구부리는 운동을 해 등의 좌우 근육의 빳빳한 부분을 풀어준다. 초조함을 참지 못할 때는 몸을 1~2분간 심하게 움직인 후 양팔을 펴고 조용히 호흡한다.

② 기분 나쁠 때 = 기분이 나쁘면 가슴의 근육이 위축되고 등이 굳어진다. 가슴을 뒤로 젖히는 운동을 해야 한다.

③ 마음이 불안할 때 = 마음이 불안하면 어깨, 손, 목에 힘이 들어가고 발, 허리에 힘이 빠져 있다. 엎드려 팔굽혀 펴기와 토끼뜀을 해 하체에 힘이 들어가도록 한다. 발에 힘을 주고 호흡을 하면 침착해진다.

④ 놀랐을 때 = 발의 안쪽, 즉 엄지 발가락에 힘을 주고 아킬레스건을 펴고 가슴을 힘껏 벌려 조용히 호흡한다.

⑤ 원기가 없을 때 = 원기가 없으면 허리가 딱딱해지고 목에 힘이 없으며 턱이 나와 있다. 가슴을 펴고 턱을 당기고 등을 펴면서 힘있게 호흡을 잠시 되풀이한다. 들이마신 숨을 잠시 멈추고 있다가 기합을 넣는 것처럼 한번에 토해낸다.

⑥ 너그러운 기분이 되고 싶을 때 = 가슴을 펴고 몸을 흔든다. 근육이 부드러워지면 기분도 부드러워진다.

⑦ 히스테리 증상이 있을 때 = 히스테리 증상은 골반이 닫힌 상태다. 무릎과 가슴을 밖으로 벌리는 체조를 한다.

⑧ 잡념과 망상이 생겨 감정이 흩어질 때 = 목이 딱딱해져 있으므로 물구나무서기를 해서 어깨를 부드럽게 한다.

⑨ 피로해 아무것도 할 마음이 없을 때 = 아킬레스건이 오무라들어 있다. 턱을 당기고 가슴을 펴고 발바닥 근육을 펴도록 한다.

<도움말·이향애 서울정형외과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