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컬 페미니즘의 과거·현재·미래...서울국제여성영화제, 특별상영·포럼 연다
래디컬 페미니즘의 과거·현재·미래...서울국제여성영화제, 특별상영·포럼 연다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1.08.05 09:53
  • 수정 2021-08-05 11: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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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막 앞둔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래디컬을 다시 질문한다’ 주제 섹션·포럼 개최 발표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래디컬을 다시 질문한다’ 섹션 상영작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30년의 자매애-1970년대 일본 우먼리브 운동의 여성들’, ‘소녀들의 혁명-우리들은 급진군주다’, ‘여자들의 증언-노동운동 속에서 선구적인 여성들’, ‘불꽃페미액션 몸의 해방’.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래디컬을 다시 질문한다’ 섹션 상영작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30년의 자매애-1970년대 일본 우먼리브 운동의 여성들’, ‘소녀들의 혁명-우리들은 급진군주다’, ‘여자들의 증언-노동운동 속에서 선구적인 여성들’, ‘불꽃페미액션 몸의 해방’.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래디컬 페미니즘을 주제로 특별 상영과 포럼을 개최한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쟁점들’은 그해 중요하고 긴급한 페미니즘 의제를 선정, 제시하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페미니즘 역사와 기억: 래디컬을 다시 질문한다’를 주제로, 래디컬 페미니즘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관한 영화 8편을 상영하고 집중 포럼을 연다.

상영작은 다큐멘터리 8편이다. 세계 페미니즘 운동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시기였던 ‘페미니즘의 제2물결’과 근대 초 급진적 운동 안에서의 여성운동사를 기록한 작품이다.

‘어떤 미국 페미니스트들’, ‘1972년 미대통령 후보, 흑인여성 치솜’, ‘여성들이 갱 조직을 만든다-로테 초라의 흔적을 찾아서’, ‘30년의 자매애-1970년대 일본 우먼리브 운동의 여성들’, ‘되돌아본 길 - 여성 정치참여의 발자취’는 각각 1970년대 미국, 독일, 일본, 대만의 여성운동 최전선에서 활동했던 페미니스트들이 등장해 2세대 여성운동의 쟁점들과 그 유산들을 상기시킨다. ‘소녀들의 혁명 - 우리들은 급진군주다’와 ‘불꽃페미액션 몸의 해방’은 각각 동시대 미국과 한국의 페미니즘 운동을 다룬다. ‘여자들의 증언 - 노동운동 속에서 선구적인 여성들’은 문예영화의 틀에서 급진적 여성영화를 만들어 온 하네다 스미코 감독의 영화로, 근대 초기 사회주의 노동운동 속에서도 성별 분업을 요구받고 차별을 겪었던 여성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포럼은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이 기획하고, 서강대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가 공동주최한다. 1부, 2부, 라운드 테이블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김보명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 루인 트랜스/젠더/연구소 선임연구원, 전의령 전북대 인류학과 교수가 발표를, 권 집행위원과 오혜진 문학평론가가 토론을 맡는다. 2부에서는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엄혜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김주희 덕성여대 차미리사교양대학 교수가 발표하고, 이가현 불꽃페미액션 활동가와 황미요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가 토론을 맡는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권 집행위원의 사회로 발표자 6명이 토론한다.

영화제 측은 “이번 쟁점 포럼은 페미니즘의 시간성과 역사성 안에서 동시대 페미니즘에 의해서 제기된 질문에 책임 있게 응답하기 위한 기획”이라고 밝혔다.

또 “페미니즘의 역사에서 여성들 간의 동일성과 차이에 대한 논쟁이 오랫동안 반복돼왔다. 이는 인종, 지역, 계급, 성 정체성 등의 범주에 대한 철학적 논쟁으로 이어지지만 페미니즘 역사에서 제대로 기록된 적 없다”며 “2021년 한국에서 ‘래디컬’을 다시 질문하는 이유는,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백래시)이 어느 때보다도 거센 지금 비판과 성찰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제 측은 “어느 때보다도 급진적인 사회 변화가 필요한 시대고, 래디컬의 문제의식은 그런 점에서 매우 중요하나, ‘래디컬’ 관련 논쟁은 여성의 억압과 종속의 원인을 단일 쟁점화시키고, 여성 범주를 누가 어떻게 확정할 것인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짚었다.

이어 “쟁점 포럼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페미니즘 역사 관련 논쟁에 대한 기억 누락 문제와 연관돼 있다고 보고 동시대 래디컬의 의미를 확정하기보다는 논의의 맥락을 구성하기 위해 역사와 기억의 문제로 이동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6일부터 9월1일까지 서울 마포구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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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6 10:45:00
래디컬 없는 래디컬 영화제??
래디컬과 사상이 전혀 다른 사람들만 모아놨네요ㅋㅋ 하던 퀴어페미니즘이나 하시지 래디컬 타이틀이 탐나셨나요?
남초에 욕해도 되는 고기방패로 던져주고 이제와서 업적 도둑질하니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