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개인 소득 평균 1558만원…경제적 자립성 높아져

65~69세 경제활동 참여율 55.1%…"생계비 마련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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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들의 개인 소득이 꾸준히 증가해 경제적 자립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3월부터 9개월에 걸쳐 65세 이상 노인 1만97명을 대상으로 노인의 가족 및 사회적 관계, 건강 및 기능상태, 경제상태 및 활동, 여가 및 사회활동, 생활환경 및 가치관 등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대상 노인 평균 연령은 73.8세다.

조사 결과, 노인 개인 소득은 2008년 700만원에서 2017년 1176만원, 2020년 1558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근로·사업소득, 사적연금소득 등이 큰 향상을 보여 노인의 경제적 자립성이 높아지는 특성을 보였다.

노인가구의 96.6%가 부동산을 갖고 있으며, 규모는 평균 2억6182만원이다.

또, 노인가구 77.8%가 평균 3212만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노인은 식비 관련 지출(46.6%)에 대한 부담이 가장 높았다.

이어 주거관리비 관련 비용(22.3%), 보건 의료비(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참여율도 높아지고 있다.

65~69세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2008년 39.9%에서 2017년 42.2%, 2020년 55.1%로 증가했다.

노인들은 일을 하는 이유로 73.9%가 '생계비 마련'을 꼽았다.

농촌노인(79.9%), 독거 노인(78.2%)일수록 생계비 마련을 위한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고학력일수록, 소득이 많을수록 능력 발휘, 사회 기여 등 비경제적 사유를 위해 일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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