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영록 전남도지사 “여성의 행복이 곧 전남의 행복입니다”
[인터뷰] 김영록 전남도지사 “여성의 행복이 곧 전남의 행복입니다”
  • 광주광역시=현중순 기자
  • 승인 2021.06.17 14:40
  • 수정 2021-06-17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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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록 전남도지사
오는 8월 한국 섬 진흥원 출범
섬 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
한국에너지공대 내년 3월 개교
에너지 산업 허브 구축
‘여성경제활동촉진’ 대상 수상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도

‘내 삶이 바뀌는 전남행복시대’라는 슬로건으로 민선7기를 시작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전라남도 행정부지사와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거치며 ‘행정의 달인’이라고 불려온 김 지사는 내년 3월 개교하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유치하고 오는 8월 출범하는 한국섬진흥원, 2026년 세계 섬 박람회 유치를 성사시키며 자신이 약속한 ‘전남행복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여성 행복이 곧 전남 행복’이라는 슬로건으로 양성평등 실현과 경제활동 지원 등 다양한 여성 정책을 펼쳐 지난 2월 ‘제1회 여성경제 활동 촉진대상’에서 전국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뛰고 있다. 

김 지사는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남도민이 잘 사는 길이 대한민국이 잘 사는 길”이라면서 “국민과 도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선 7기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전남도의 도정목표가 ‘내 삶이 바뀌는 전남행복시대’다. 가장 의미 있는 성과라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했던 두 차례의 ‘전남의 미래비전’ 선포다. 지난 2019년 ‘행정전남 블루 이코노미’ 선포로 전남의 미래가치와 방향을 제시했고, 올해 2월 추진한 지역균형 뉴딜 투어 1호인 ‘전남형 상생 일자리 협약’과 2023년까지 신안에 8·2GW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으로 민자 48조원 투자에 450개 기업유치, 120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획기적인 계획을 두고 있다.

2019년 1월에는 세계 TOP10 공대로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부지가 나주 혁신도시로 확정되는 성과를 올렸고 올해 3월에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법‘이 국회를 통과해 국내 최초 공공형 특수대학 특례규정에 따라 내년 3월에 정상개교의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는 특히 예산분야에서 사상 최초로 본예산 9조원, 2년 연속 국고예산 7조원을 돌파했으며, 목포와 수도권 2시간 10분, 목포와 부산 간 2시간20분 시대를 맞게 됐다. 각종 기업과 국·공립기관을 유치한 것으로 기업 749개, 일자리 2만3000개를 만들었고 그 결과 6년 연속 ’일자리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됐다.

또한 ’국립심뇌혈관센터‘등 국공립기관 22개를 도내 시·군에 고루 유치시켰고 지난 3월에는 NHN엔터프라이즈(주)와 양해 각서를 맺고 순천에 ’공공형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유치해 데이터산업기반을 마련했다.

2022~2023년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해양·관광·생태·문화·음식을 컨셉트로 전남 고유의 관광브랜드를 구축하고 ’관광 전남‘의 재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민선 7기 최대 성과 중 하나로 한국에너지공과대 유치를 꼽는 도민들이 많다.

“내년 3월 개교하는 한국에너지공대는 전남도와 정부, 에너지공기업인 한국전력이 함께 만드는 전국 최초의 ‘공공형 특수대학’이자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연구·창업형 대학으로 에너지과학과 기술로 미래에너지와 기후변화 기술을 주도할 핵심인재를 양성해 인류와 국가, 지역에 공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정부의 국정과제인 만큼 모든 면에서 성과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5월 27일 곡성기차마을 로즈홀에서 열린 ‘2021 가정의 달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꿈이 담긴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5월 27일 곡성기차마을 로즈홀에서 열린 ‘2021 가정의 달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꿈이 담긴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전남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기후변화를 논의하는 COP28는 당사국과 유엔기구, 지방정부, 기업, NGO 등 198개 회원국에서 2만50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국제회의다.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해양쓰레기 등 환경문제는 한 지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여러 지자체에 걸쳐 공동으로 해결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과제인 만큼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COP28의 역할이 주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남해안남중권은 해양과 내륙, 산악 등 다양한 지형으로 이뤄져 있고 지구온난화와 해수온도상승, 태풍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지역으로 기후변화를 논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2023년 COP28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열리게 되는데 올 11월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에서 차기 개최국이 결정된다. 전남도는 COP28의 남해안남중권 유치를 위해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남중권 12개 시·군이 발벗고 뛰고 있다. COP28의 유치는 정부의 2050탄소중립 실현과 함께 지역균형발전, 동서화합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다.”

Q. 전남의 다문화가족의 비율이 타 지자체에 비해 높은 편이다. 

"전남도 내 다문화 가구원 수는 4만8000여명으로 전국 순위 7위다. 도내 인구의 2.7%를 차지하고 있으며,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9천6백명으로 전남 전체 학생의 5.13%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경제적 홀로서기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문화엄마학교’를 운영해 자녀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문화가정 엄마들에게 초등학교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어린이집’, ‘다문화이해교실’, ‘다문화가족큰잔치’를 열어 지역사회의 화합에도 앞장서고 있다. 22곳의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개설운영하며 교육과 상담, 통·번역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참여와 공존, 열린 다문화사회를 지향하고 이들을 포용하는 사회로 이끌어 나가겠다.“

Q. 타 시·도와 차별화 되는 전남도의 여성정책은? 
 

“여성의 행복이 곧 전남의 행복이라는 믿음으로 여성 일자리를 만들고 여성인재를 키우는 등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으며 오는 7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경력단절 여성 경력이음 바우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구직 동기를 불어넣고 취업활동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다. 매년 네 차례 ‘여성일자리 박람회’를 열고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여성에게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지역기업과 연계해 취업을 돕고 있다. 이밖에도 ‘여성리더스 아카데미’와 ‘여성 유튜브 제작과정’ 개설 운영 등 여성이 지역의 리더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남 양성평등센터’, ‘전남일·생활균형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성평등 문화확산과 일·가정 양립의 균형을 도와 여성이 적극적으로 사회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전남여성고용률과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각각 4.4%p, 3.1%p 높은 55.1%, 56.5%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남도 여성취업자 수는 42만3000명을 달성하며 지난 2월 ‘제1회 여성경제활동촉진대상’에서 전국 대상을 차지했다. 어린이집 부모 부담 보육료 전액을 지원해 무상보육 실현에 성과도 거두고 있다. 2017년 8월부터 차액보육료 지원을 시작해 2019년까지는 월 2만원 지원, 2020년 3월부터 월 8만원 전액 확대지원으로 약 1만명, 연간 96억원을 아동에게 지원하고 있다. 아동, 학부모,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모두가 공감하는 보육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현장에 도움이 되는 보육정책을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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