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대 토크 콘서트서 연사로 참석
“군 복무 보상 제공하는 논리로서 의미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여성 징병제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면서 “여성희망복무제 도입이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서울대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연사로 참석해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여성 징병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 학생은 ‘여성희망복무제를 시행해도 지원하는 여성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 전 최고위원은 동의하면서도 “군 복무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논리로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페미니즘 논란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페미니즘이 화두가 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았다”며 “페미니즘과 안티페미니즘이 여전히 미성숙한 단계”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페미니즘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남인순 의원 등 상징적 인물과 사건 중심에 그쳐 당 스스로 페미니즘에 관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며 “페미니즘을 잘했으면 표를 얻었겠지만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처럼 스스로 무너지고 얻어맞았다”고 말했다.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는 출산율 자체를 높이려는 정책적 접근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돈을 주는 방식으로는 출산율을 높일 수는 없다”며 “대신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여성의 사회활동을 늘리고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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