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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선거에서 광주 서구에 민주당으로 출마해 당선된 안성례 의원

(60)은 91년 선거에서 이미 시의원으로 당선돼 후반기에 부의장을

역임했고, 91년 개원 직후엔 7명의 의원으로 5.18특별위원회를 구성

해 위원장을 맡는 등 의정활동 초기부터 굵직굵직한 역할들을 해냈

다.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와 공청회, 성명서 발표, 여론조사, 국회와 청

와대 방문을 통해 97년 5.18국가기념일 제정을 성취, 17주기 추모제

를 내무부 주관으로 치루어내게 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또 5.18피해자 재신고 기회와 보상법 개정을 청원해 국회에 통과시

켜 98년 현재 재신청 3백44명과 신규 신청 4백90명 등에 대한 대책

강구를 촉구중이기도 하다.

안 의원의 가족사 역시 5.18과 관련이 깊다. 당시 전남대 재직중이던

남편 명노근 현 전남대 명예교수는 학생들을 선동했다는 내란 주동

죄로 2년여 옥고를 치뤘다. 또 1남 4녀중 세 딸이 대학재학중 소위

‘운동권’ 학생이었다.

한편으론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모토로 후배 여성정치인 양성에 주

력해 한국여성정치연맹 등 여성단체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대한간호

협회의 정치적 기구인 대한간호정우회의 이사로도 활동중이다. 안

의원은 특히 93년 전남대 행정대학원 수료후 남다른 학구열로 광주

대 행정학과를 재입학해 졸업한 후 현재 전남대 행정대학원 석사과

정에 있다.

안 의원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공적 사례로 남고 싶다”는 포부

로 이번 선거에서 여성의원으로서는 드문 3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94년 대통령으로부터 평통자문위원 공로상을, 95년 대한간호협회로

부터 올해의 간호인상과 광주시민회·유족회로부터 5월 시민상을,

96년 전남매일신문사 제정 제1회 풀뿌리 민주대상을 수상했다.

학력 및 주요경력 전남대 의과대 간호고등학교 졸업. 전남대학병원

간호사, 광주기독병원 간호행정감독으로 활동. 교회여성연합운동 발

기인 대표, 광주YWCA이사, 5.18민주항쟁 피해가족대표 및 광주

NCC대책위원, 기장여신도 전남광주연합회 회장, 광주전남 여성문제

특별위원회 단체회장, 호남 기초·광역 여성의원협의회 창립회장. 현

재 국민회의 광주시지부 부위원장.

주요 의정활동 ▲제1기 지방의회에서 문교사회위원회·산업건설위

원회, 제2기 지방의회에서 문교사회위원회·내무위원회 소속 ▲91년

예방접종약품 역가보존의 문제점 지적해 녹십자 냉장차 계약해 수송

케 함 ▲고 2.3학년 시력문제로 전기룩스 점검 ▲방과후 특별학습교

실 설치 ▲광역시 탁아조례제정 공청회 개최 ▲동 단위 어린이놀이

방 시책사업 적극추진 촉구해 13개소 신설 ▲94년 경제기획원 예산

실 방문해 시립정신병원 건립부지 및 건축예산 27억1천만원 확보해

98년 1월 완공 ▲여성발전기금조례안 제정으로 30억 조성해 97년부

터 2천1년까지 5년간 6억 적립 ▲95년 지방자치 차세대 여성지도자

교육지원으로 아세아재단 후원 주선해 광주YWCA의정지기단에 지

원금 확보 ▲무등산 경관 훼손하는 운림동 온천개발계획 전면 백지

화 촉구해 97년 중단시킴 ▲96년부터 아르헨티나 5월 어머니회와 결

연 추진중 ▲97년 소비자보호 광주시 조례제정 공청회 개최 ▲93년

도시계획 수립 때부터 제안, 98년 2월 광주여성문화회관 착공

차기 역점사항 ▲광주비엔날레의 내실있는 개최에 주력 ▲대덕연구

단지 다음 규모의 광주과학기술원 육성 발전 ▲광주의 아시아 민주

성역화 추진 ▲지하철공사사업 감사 시정 ▲광주여성문화회관을 21

세기 여성정보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여성정치 세력화와 아시아여

성들의 교류의 장으로 조성

'박이 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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