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심리학회 '여성 임파워먼트' 심포지엄

~a13-1.jpg

◀지난 6일 열린 한국여성심리학회 심포지엄에서 김진애 서울포럼 대표는 여성이 파워를 가지기 위해서는 동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이기태>

여성의 힘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여성심리학회(학회장 최상진)는 지난 6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여성의 개인적·집단적·정치적 임파워먼트(Empowerment)'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특히 김진애 서울포럼 대표, 허운나 열린 우리당 상임중앙위원, 박숙자 국회 여성위원회 전문위원 등 현장에서 임파워먼트를 절실히 느껴 온 여성들이 발표자로 나서 임파워먼트 실천전략을 제시했으며, 나은영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경희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김기범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 등은 여성의 긍정성을 강조해 새로운 시각에서 여성의 힘 기르기 방안을 모색했다.

김진애 대표는 '파워와 리더십에 여성은 왜 주저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여성에게 거는 사회적 기대와 스스로 동기유발이 있었더라면 파워를 갖기 쉬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여성은 게임의 룰을 배울 기회도 적었으며 게임에서 각각의 개인 플레이어로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집단적 동기 유발이 힘들다”며 “부정부패 등 여성의 발전을 저해하는 대상에 대해 사회적 공동 전선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운나 위원은 21세기는 여성에게 유리한 시대임을 강조, '여성의 정치참여를 위한 임파워먼트 전략'을 풀어냈다. 허 위원은 “여성정치인은 투명성과 정의감을 기반으로 탁월한 조종력과 포용력을 지니고 있지만 정치풍토, 공천, 돈, 인맥에 서 경쟁력이 없다”며 “학습과 네트워크, 멘토링 등을 통해 정보와 권한을 공유해 서로의 힘을 모으고 변화와 자신감을 획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박숙자 위원 또한 “16대 여성국회의원은 정책심의, 대안제시, 공정성, 민주성, 성실성 등 5개 의정활동 평가항목에서 남성의원(평균 74.1점)보다 높은 점수(평균 78.0점)를 받았다”고 강조하면서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여성의 정치참여를 주장했다.

박 위원은 여성정치참여의 부진 이유를 선거제도와 여성들 스스로에게서 찾고 여성의 임파워먼트 방안으로 ▲중·대선거구제 전환 또는 비례대표 의석수 늘릴 것 ▲정치지도자 양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여성정치지도자들의 연대활동 강화 등을 들었다.

한편, 김경희 교수는 여성들은 지역과 공동체에서 복지, 주거, 직업, 식생활 등 일상생활의 이슈를 중심으로 정치에 참여했음을 강조, “삶의 경험에 근거한 여성들의 정치형태인 '일상생활의 정치'에서 여성의 새로운 임파워먼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일상의 정치는 대중의 지지 속에 여성의 지도력을 성장시킬 수 있으며, 시민운동의 지형을 변화시키고 대안적인 정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기범 교수는 '아줌마'에 사회적 이미지를 분석, 아줌마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것부터가 여성이 사회적으로부터 힘있는 존재가 되는 방안이라고 발표했다.

감현주 기자soon@womennews.co.kr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