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20대 여성’ 우울 지수 가장 높아
코로나 1년, ‘20대 여성’ 우울 지수 가장 높아
  • 이세아·김규희 기자
  • 승인 2021.05.07 19:15
  • 수정 2021-05-08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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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6일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30 정신건강 타격 커...20대 여성 우울감 가장 많이 호소
2030 남성 “자살 생각” 응답률 가장 높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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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2030 젊은 세대의 정신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2030 여성이 가장 우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1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6일 발표했다. 성인 2100명을 대상으로 3월29일부터 4월12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다.

우울감을 느끼는 정도를 점수로 표현한 ‘우울 점수’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평균 우울 점수는 5.7점(27점 만점)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8년 조사 결과(2.3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2021년 1분기 기준 여성의 우울 점수는 6.2점으로 남성(5.2점)보다 높았다. 특히 20대 여성이 7.1점으로 가장 높았다.

우울 점수 27점 만점 중 10점 이상을 기록한 ‘우울 위험군’은 22.8%로, 2018년(3.8%)의 6배 수준이다. 특히 2030 세대에서 ‘우울 위험군’이 가장 많았다. 30대가 30.5%, 20대가 30%였다. 60대(14.4%)의 2배 수준이다. 성별과 연령을 교차 분석한 결과 30대 여성 ‘우울 위험군’ 비율이 31.6%로 제일 높았다.

여성의 우울 점수는 6.2점으로 남성(5.2점)보다 높았다. ⓒ보건복지부

자살을 생각해봤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6.3%였다. 2018년 조사 결과(4.7%)보다 약 4배 늘었다. 한편 자살을 생각해봤다고 답한 남성은 17.4%로 여성 15.1%보다 높았다. 특히 20대 남성과 30대 남성은 각각 25%로 20대 여성(19.9%)과 30대 여성(18.7%)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염민섭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국민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시행하고 있는 마음건강 대책을 강화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30 청년들의 정신건강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맞춤형 심리지원이 시급한 상황으로, 관계부터, 지자체와 협력해 청년들의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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