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자가검시카트 제조사 관계자가 키트를 이용해 검사를 시연하고 있다.  ⓒ뉴시스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자가검시카트 제조사 관계자가 키트를 이용해 검사를 시연하고 있다. ⓒ뉴시스

다음 달부터 시중에 판매될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가격이 8000원~1만원 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최근 식약처에서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은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 2곳에서는 라벨링 및 가격 책정 등에 대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생산업체는 5월 초 초도 물량을 공급한 후 수요를 예측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키트는 약국을 비롯해 의료기기 판매업으로 신고한 편의점, 마트,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8000원에서 1만원 선에 유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 당국은 자가검사키트 관련 별도 활용 지침은 정하지 않은 상태다.

김갑정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진단총괄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키트 제조사에서 제공한 설명서에 검사방법, 검사시간, 검사에 사용되는 도구 등 여러 요건이 자세히 기술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가검사키트는 양성 환자를 양성으로 분별해내는 민감도가 유전자증폭(PCR) 검사보다 훨씬 낮아 정확도가 떨어지는 만큼, 코로나19가 의심되지만 PCR 검사를 받기 힘든 개인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자가검사키트가 유동되더라도 PCR 검사의 보조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했을 때 양성 판정이 나오면 반드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하고, 검사 결과와 무관하게 증상이 발생했을 때도 선별진료소를 찾아야 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