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장 공관 구입에 예산을 쓰지 않고 자택에서 출퇴근한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별도의 시장 공관을 구하지 않는다. 그는 광진구 자양동 자택에서 통근하기로 했다.
1년 남짓한 임기 중 공관을 구하는 데 힘을 쓰고 불필요한 논란을 초래하기보다 시정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서울시 설명이다.
전임자인 고 박원순 전 시장은 종로구 가회동에 대지 660㎡ 규모, 전세가 28억원짜리 공관을 구했다.
박 전 시장은 1981년부터 33년간 시장 공관으로 썼던 혜화동 공관을 썼다. 다만 한양도성 복원사업에 따라 은평구 은평뉴타운으로 거처를 옮긴 뒤 가회동으로 다시 이사했다.
박 전 시장이 쓰던 가회동 공관은 2015년 처음 계약한 뒤 계약을 연장해왔다.
가회동 공관은 전세가액이 직전에 사용하던 은평 뉴타운 공관의 10배에 달해 ‘호화 공관’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가회동 공관은 지난 1월 임차계약이 끝났다.
진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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