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현장을 가다] 박영선 “사회적경제 제도 없앤다는 오세훈, 시대 역행”
[4·7 현장을 가다] 박영선 “사회적경제 제도 없앤다는 오세훈, 시대 역행”
  • 최현지 기자
  • 승인 2021.04.03 15:25
  • 수정 2021-04-03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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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박원순 공약 75% 폐기·수정’ 입장에
박영선 “사회적경제는 유망 분야...시대의 흐름 꺾을 순 없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강동구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다. ⓒ박영선 선거 캠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강동구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다. ⓒ박영선 선거 캠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 사회적경제 정책 폐기 입장을 밝힌 가운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시대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또 “사회적 기업은 민간이 할 수 없는 일을 대신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3일 오전 종로구 캠프에서 업사이클링 업체 레오119, 위기 청소년 자립 지원 사회적기업 '거마도' 대표 등 청년 사회적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박 후보는 “사회적 경제 분야는 코로나19 이후 굉장히 확대될 수 있는 분야”라며 “오 후보가 (관련 제도를) 없애겠다고 해서 놀랐다.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퇴보하고 있다. 굉장히 문제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일 오전 사회적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건의사항을 들으며 필기하는 박 후보의 모습. ⓒ여성신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청년 사회적기업인 간담회에서 건의사항을 들으며 필기하고 있다. ⓒ여성신문

앞서 3월 29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오 후보가 박원순 전 시장의 정책공약 229개 중 22개를 폐기하고 149개는 수정·보완하겠다고 답한 내용을 공개했다. 사단법인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이에 대해 2일 성명서를 내고 “오 후보가 폐기하겠다는 정책 22건은 시민참여, 사회적 경제, 기후 위기 관련 정책이며 그중 16개가 사회적 경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라며 “시민사회 및 사회적경제 유관 정책의 폐기 및 수정 주장을 철회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하면서 사회적 경제와 사회적 기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한 발전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고, 사회적 경제가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옥수수 전분을 이용해 만든 빨대, 소방관의 기동복을 재활용해 만든 레오119의 팔찌 등을 예로 들며 “과거에는 비싸서 안 샀는데, 이제는 비싸더라도 ‘우리가 이걸 사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인식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제도(사회적기업 지원 등)를 없애겠다고 나오는 후보는 낡은 행정, 낡은 사고”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가르쳐준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에 대한 중요성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약 1년 동안 서울 시민들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느끼고 고민하고 있다”라며 “힘내시라. 너무 걱정하시지 말라. 시대의 흐름을 꺾을 순 없다”라는 발언으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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