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씨 등 참가 '프레타포르테 컬렉션'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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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동북의 허브 향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부산에서 패션축제의 열기가 불타올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프레타포르테 부산 컬렉션'이 1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열렸다.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모델센터와 BEXCO가 공동 주관해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앞으로 지식문화의 근간이 되는 패션문화의 중요성과 국제화, 개방화에 따른 선진 마인드 구축 및 국제적 이벤트 활성화와 80년대 중반까지 패션 소재 제조업과 봉제업 등의 주축이 된 화려한 부산패션의 재도약을 다짐하기를 기대하면서 국내 유일의 국제적 패션쇼답게 국내외 11명의 유명 디자이너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1984년에 이영희콜렉션으로 출발하여 대표적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한 이영희 프리젠트는 서울민국이라 불릴 정도로 지방에서 활동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부산을 활동의 중심으로 고집하는 자타가 공인하는 패션계의 부산 선두주자다.

지난 7일부터 5일간 롯데백화점에서 가진 디자이너 초대전에서 롯데백화점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지방디자이너로는 보기 드물게 매년 정기 패션쇼를 개최하고 서울, 파리, 뉴욕등 국제 패션박람회를 비롯, 국내외 행사도 수 십여 차례 참가하여 명성을 쌓았다. 1990년에는 36세의 주부로 뉴욕 패션 명문인 파슨스 스쿨을 2년 6개월 동안 수료한 맹렬 여성이기도 하다. 지방 디자이너로는 유일하게 패션 기자들이 수여하는 항금바늘상 을 비롯해 한국섬유대상, 국무총리표창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그녀의 패션에 대한 철학은 '옷은 그 사람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옷은 입은 사람의 내·외면을 가장 적절하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여야지 옷이 주인이 되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그는 패션디자이너라는 직업을 통해서 알게 된 많은 인연과 기대를 소중히 생각하며 받은 사랑만큼 자선사업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것, 특히 실버산업으로 봉사할 마음을 갖는다.

가장 짧은 기간에 아시아의 대표적 영화제로 부상한 부산국제영화제만큼이나 프레타포르테 부산 컬렉션도 더욱 영글기를 기대해 본다.

부산지사 곽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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