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현장을 가다] 박영선, 신촌서 ‘2030’ 공략… 부동산 카드 꺼내
[4·7 현장을 가다] 박영선, 신촌서 ‘2030’ 공략… 부동산 카드 꺼내
  • 이하나 기자
  • 승인 2021.03.26 17:49
  • 수정 2021-03-26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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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신촌 지역서 집중유세
ⓒ박영선 후보 선거 캠프
4·7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2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0~30대 인구 구성비율이 높은 서울 신촌 지역에서 청년층 공략에 나섰다. ⓒ박영선 후보 선거 캠프

4·7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2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0~30대 인구 구성비율이 높은 서울 신촌 지역에서 청년층 공략에 나섰다. 박 후보가 2030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는 ‘부동산 공약’이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서대문 집중유세를 펼쳤다. 우상호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서영교 공동선대본부장, 박완주 유세본부장, 김영호 의원과 김한규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박영선 “공시지가 9억 이하 주택,
인상률 10% 안 넘도록 당에 건의”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이 되어줄 박영선 후보를 소개합니다.” 11시58분께 서영교 선대본부장의 소개로 유세 차량에 오른 박 후보는 “공시지가 9억 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 공시지가 인상률이 10% 수준을 넘지 않도록 조정제도를 마련하는 방안을 당에 강력히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가격의 급등으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서울시민이고, 특히 서울의 무주택 서민들과 청년들은 절망에 빠져있다”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큰 책임의식을 갖고, 시민의 말씀을 경청하면서 부동산 문제의 해법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지난 3월 24일 국회에서 공직자의 부동산투기 방지를 위한 공직자윤리법과 공공주택특별법, 한국토지주택공사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내부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공직자를 엄단하고, 부동산 관련 공직자들의 재산을 모두 신고하는 법 통과를 일단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국민은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과연 이것으로 케케묵은 부동산투기를 근절할 수 있겠는지 의심스러워하고 있다”면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과 부동산거래법의 신속한 통과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기존에 발표한 청년 공약인 ‘월세 20만원 지원’, ‘청년 창업을 위한 5000만원 무이자 대출’ 등을 소개했다. 이어 “청년 디지털 정책관 제도를 5000명 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이를 1만명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디지털로 전환하는 시대에 어르신들이 디지털을 굉장히 어려워하시는데 디지털 매니저 제도를 두니 매니저 한 명이 300명의 전통시장 상인을 관리하면서 지원해 매출이 쑥쑥 오르고 있다”며 “청년 일자리도 생기고 디지털을 어려워하는 어르신에게 도움이 되고 전통시장 소상공인 입장에선 온라인 판매를 늘릴 수 있는 1석 3조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2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선거운동을 펼쳤다.   ⓒ박영선 후보 선거 캠프
2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선거운동을 펼쳤다. ⓒ박영선 후보 선거 캠프

화교3세 중식당 대표 지지 연설
“화교도 시장 선거 투표 가능”

박 후보 캠프는 이 자리에서 화교 등 중국계 등록 외국인들의 표심 잡기에도 나섰다.

장영승 화교협회 전 사무국장이 연단에 서서 박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장 전 사무국장은 화교3세로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중식당 대표로 소개됐다. 그는 “대한민국과 서울시에 납세 의무를 다하며 살아왔다”며 “박 후보는 시민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시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살기 좋고 선진화된 서울을 만들어 내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서영교 의원은 “화교는 국회의원 선거 투표권은 없지만 서울시장 투표권은 있어서 박 후보에게 투표권을 행사하겠다고 확실하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주자격(F-5)을 취득한 지 3년 이상 경과한 등록외국인은 지방선거에서는 투표권을 가진다. 다만, 대통령선거와 총선에는 참여할 수 없다. 2021년 3월 기준 등록외국인 114만명 가운데 서울시에 등록된 외국인은 모두 24만2623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계 중국인은 9만4744명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유세단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유세 차량 앞에서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이하나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유세단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유세 차량 앞에서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이하나 기자

“서해수호의 날이라 조용한 유세” 알렸으나
현장선 선거송 나오고 선거유세원들 율동도

앞서 민주당은 이날 서해수호의 날인만큼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용한 유세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 캠프도 이날 오전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서해수호 55용사의 뜻을 기리고자 우리 선거캠프는 오늘 하루 로고송 및 율동을 멈춘다”고 언론에 알렸다.

그러나 현장 상황은 달랐다. ‘걱정말아요 그대’, ‘아름다운 세상’을 개사한 선거송이 흘러나왔다. 특히 ‘아름다운 세상’에 맞춰 선거유세원 10여명이 율동에 나섰다. 연단에서는 “다같이, 흔들어주세요”, “박수 쳐주세요” 등의 말로 시민들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다만 선거송은 두 곡 이외에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장내를 정리한 뒤에는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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