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거주 만 75세 이상 364만명 대상
이달 중 25만명분 더 도입 예정...6월까지 총 350만명분 공급

 19일 독일 대도시의 백신 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비오엔테크 코로나 19 백신 주사약병을 들고 있다.  ⓒAP/뉴시스
화이자-비오엔테크 코로나 19 백신 주사약병. ⓒAP/뉴시스

만 75세 이상 어르신이 접종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5만명분(50만회분)이 24일 오전 국내에 도착했다. 

이번에 들어온 화이자 백신은 정부가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물량의 첫 인도분으로, 이날 오전 7시 29분경 UPS 화물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백신은 중간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지역접종센터 22곳으로 곧장 배송돼 다음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에 사용된다.

정부가 구매계약을 맺은 화이자 백신은 총 1300만명 분량으로, 상반기에 350만명분이 공급된다. 이날 25만명분에 이어 이달 말 25만명분을 추가로 받고 오는 6월까지 300만명분을 더 받을 예정이다.

앞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가 접종한 화이자 백신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공급한 5만8000명분이었다. 

정부는 7월까지 중앙(1개)·권역(3개)·지역(250개) 단위를 포함해 총 254개의 접종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다음 달까지는 162개가 설치돼 운영된다.

또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만 75세 이상 접종 대상자 364만명을 대상으로 접종 동의 여부를 조사한다. 접종 대상자는 관할 주민센터에 직접 가서 접종 동의서를 내면 된다. 정부는 현재 담당 공무원, 이장·통장·반장 등이 접종 대상을 직접 찾아가 동의 여부를 조사하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는 만 75세 이상 접종 대상자들에게 직접 접종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정부가 구매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코백스를 통해 확보한 1000만명분에 더해 개별 제약사와는 6900만명분을 계약했다. 제약사별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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