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보궐선거] 군소정당이 뛴다...성평등·소수자·환경에 주목
[4·7 보궐선거] 군소정당이 뛴다...성평등·소수자·환경에 주목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1.03.25 09:00
  • 수정 2021-03-24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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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서울’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
‘소수자 서울’ 오태양 미래당 후보
‘성폭력 없는 서울’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
‘강남권 해체 평등 서울’ 송명숙 진보당 후보
‘한국 정치 판 가는 팀서울’ 신지예 무소속 후보
(왼쪽부터)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 오태양 미래당 후보,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 송명숙 진보당 후보, 신지예 무소속 후보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 오태양 미래당 후보,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 송명숙 진보당 후보, 신지예 무소속 후보(왼쪽부터).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군소정당 후보들은 거대정당 후보들의 공약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젠더·소수자·환경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기본소득 서울’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

신지혜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후보. ⓒ기본소득당
신지혜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후보. ⓒ기본소득당

신지혜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후보는 7대 기본서울을 통해 성평등, 공공주거, 탄소중립, 데이터주권, 모두돌봄, 안전도시, 동물공존을 원칙으로 공약을 제시했다. 신 후보는 “서울시민과 함께 집 없는 사람, 보증금조차 없는 사람을 위한 정치를 시작하겠다”며 “‘신이 주신 선물’인 토지를 모든 서울시민이 기본소득으로 누릴 수 있는 ‘기본소득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성평등 정책으로 취임 직후 1호 사업에 공공부문 성폭력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반성폭력 업무지침 마련, 5급 이상 공무원 및 투자출연기관 관리직에 여성 50% 할당을 공약했다. △돌봄 정책으로는 모든 자치구에 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는 종합재가센터, 데이케어센터, 발달장애인 주간보호센터를 설치를 약속했다. △부동산 정책에는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50%에서 75%까지 확대하겠다고 내세웠다. △생태 정책으로는 서울시청사부터 전면적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제로에너지건축 1등급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소수자 서울’ 오태양 미래당 후보

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미래당
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미래당

미래당에서는 오태영 서울시장 후보가 출마한다. 오 후보는 첫 양심적 병역 거부자 후보다. 그는 “20년 오태양의 정치는 낮고 이름 없는 길이었지만 없던 길을 만드는 퍼스트펭귄, 개척자의 길이었다”며 “보이지 않는 사람들 들리지 않는 목소리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와 함께 걷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성평등 정책으로 모성보호준법위원회 신설해 여성의 노동과 출산육아문제 토탈 케어하는 국가관리 시스템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돌봄 정책으로는 동주민센터에 맘 앤 베이비 돌봄센터를 의무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부동산 정책으로는 고시원 등 주택법상 최저주거기준 미만 주택을 단계적으로 철폐하고 주거빈곤층에게 주택 바우처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생태 정책에는 1회용 비닐봉지 사용금지법을 제정하고 생산자 책임 재활용을 강화를 위해 분담금을 걷겠다고 했다.

‘성폭력 없는 서울’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

김진아 서울시장 후보 ⓒ홍수형 기자
김진아 여성의당 서울시장 후보 ⓒ홍수형 기자

김진아 여성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광고기획자, 작가, 자영업자, 정치인 등 여러 가지 직업을 두루 경험했다. 김 후보는 “전 서울시장의 성비위사건으로 비롯된 보궐선거인 만큼 이를 가정 먼저 해결하는 것의 저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성폭력, 성차별 없는 반반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 직속으로 여성폭력 대응 3조직을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성평등 정책으로 서울시 소재 공기업 및 대기업, 중견기업 임원에 50% 여성할당을 주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책으로는 SH 서울도시주택공사 공공주택분양의 50%를 여성세대주 가구(1인가구 우선)에게 의무 할당할 것을 약속했다. △청년 정책에는 서울시 소재, 공기업 및 50인 이상 사기업 채용 시 서류 성별 블라인드 제도와 함께 면접 시 면접관 성비 5:5 서울시 조례 제정을 약속했다. △돌봄 정책에서는 여성노인이 각 구·동별 경로당 혹은 보건소에서 재활 및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했다.

‘강남권 해체 평등 서울’ 송명숙 진보당 후보

진보당 송명숙 서울시장 예비후보자. ⓒ진보당
송명숙 진보당 서울시장 후보. ⓒ진보당

송명숙 진보당 후보는 2015년부터 청년불평등 문제에 주목해 청년들의 정당인 흙수저당을 창당했다. 흙수저당 이후 노동자와 농민의 정당이 모여 진보정당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송 후보는 “진보당은 집 없는 서민에 집중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이 맡겨주신 권한, 여유 있는 계층의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집을 살 꿈조차 꿀 수 없는 시민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성평등 정책으로는 서울시청 내 독립적 성폭력 전담위원회 구성,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성평등승진목표제를 제안했다. △돌봄 정책으로는 서울형 육아휴직, 서울형 돌봄휴가제, 요양․보육 장애인 돌봄시설 설립을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으로 모든 주거 임대료 인상률 동결, 서울시 운영 건물 임대료 50% 이하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정책에는 양도, 증여, 매매가 불가한 집사용권 제도를 도입하고 청년이직급여를 위한 서울시 조례제정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생태 정책으로는 탄소 배출 제로 구역 설정, 탈석탄 가치반영 금고기준 조례 개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정치 판 가는 팀서울’ 신지예 무소속 후보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 ⓒ홍수형 기자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 ⓒ홍수형 기자

신지예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는 무소속이지만 팀서울(Team Seoul) 서울시장-부시장 러닝메이트 제도로 선거에 출마했다. 한 명의 시장 후보와 각자의 전문성을 띈 여섯 명의 부시장 후보와 함께 하는 것이다. 신 후보는 “한국정치의 판을 갈고 특권을 폐지하는 것, 공공에서 일자리를 제공하고 성폭력과 혐오범죄에 강력대응하기, 종합기후위기대응책을 마련하고 탈시설에 지원하고 퀴어퍼레이드에 서울시가 공식후원하는 것까지 우리가 꿈꾸는 사회를 위해 수십년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며 “서울에 우리의 자리를 만들자”고 말했다.

신 후보는 △성평등 정책에서 성폭력과 혐오범죄에 무관용 원칙, 서울시민인권헌장 발표 및 동반자 등록 조례 제정, 서울시 임금격차해소 및 여남동수제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돌봄 정책으로는 돌봄노동에 대한 시민노동 보상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에는 지역별 임대료, 다주택 민간임대사업자 공시 도입, 사회주택을 통한 임대주택 공급 및 관리 정책 확대를 주장했다. △생태 정책으로는 공공/민간 건축물 신재생에너지 기준 상향 및 에너지 총량제 실효성을 강화하겠다고 내세웠다. △문화·예술 정책으로는 공공서점, 공방 등 민간 시설과 도서관, 문화시설 등 공공시설의 통합적인 운영을 구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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