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상담을 하던 중 범행을 재연하는 것처럼 가장해 추행

14일 광주지법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국선전담 변호사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광주지방법원 
광주지방법원 전경. ⓒ광주지방법원

성폭력 피해를 호소한 여성 의뢰인들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변호사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10일 광주지법 형사 3단독(오연수 부장판사)은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구속기소 된 변호사 A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4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등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31일 광주 동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여성 의뢰인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6월 15일에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또 다른 성폭력 사건 피해자 여성 의뢰인 C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법률 상담을 하던 중 범행을 재연하는 것처럼 가장해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추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7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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