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봉사단원의 성희롱·성추행 등 성 비위 사건이 23건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제출받은 ‘해외봉사단원 복무 규정 위반 조치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코이카 봉사단원이 저지른 성비위 관련 사건은 총 23건이었다.
이러한 성 비위 사건은 지난 5년 동안 매해 빠짐없이 벌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사례로는 지난 1월 외국인 여성을 숙소로 초대해 술을 마신 뒤 여성에게 신체 접촉을 가한 단원, 이슬람 국가에서 여성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신체 접촉을 시도한 단원, 홈스테이 집주인에게 일방적인 입맞춤을 시도한 단원 등이 있다.
성 비위에 대한 제재는 주의 2건, 경고 4건, 자격 박탈 17건이었다.
김 의원은 “일부 봉사단원의 심각한 비위 행위가 전체 봉사단 명예와 국가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는 만큼 코이카는 성 비위 사건·사고 예방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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