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별 진학 포인트

이화여대 입시설명회에서 학교 관계자가 수시전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민원기 기자>▶

이화여대 성태제 입학처장

~26-1.jpg

전공예약제 추가에 전형분야 특성화

이화여대는 여성교육전문기관으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어 남녀공학과 차별화된, 여학생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사회에 이화여대 출신 선배들이 많이 진출해 있어 후배들에 대한 지원이 강하다.

목적의식이 뚜렷한 학생들은 수시모집 특별전형을 잘 활용했으면 한다. 올해 수시모집의 경우 전공예약제전형이 추가됐으며 전형방법을 리더십, 학생활동, 학교 활동, 고교성적우수자, 내신 석차 등 분야별로 전문화, 특성화했다.

또 특별전형이기 때문에 특기자에 대한 최저학력기준을 완화시켰다. 특기자 및 특수재능보유자 특별전형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을 수능종합 2등급에서 수능종합 2등급 도는 관련영역 1등급으로 확대했다. 복수 지원이 가능한 만큼 자신의 고교 3년 기록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전형을 선택,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심층면접은 전형유형에 따라 면접 내용이 달라지므로 지원자들이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전공예약제의 경우, 전공에 대한 관심도를 묻지만 특기자의 경우 특기 분야에 대한 구술면접을 실시한다. 적은 수이긴 하지만 능력을 인정받은 일정 비율의 학생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상관없이 선발할 예정이다.

숙명여대 박동곤 입학관리실장

@26-2.jpg

미래 여성지도자 숙명리더십 전형

숙명여대 수시모집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숙명 리더십 특별전형'이다. 개인 심층면접과 집단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 신입생 20명과 재학생 20명은 숙명여대 리더십센터에서 자신의 실력을 닦는다. 이들은 제2전공 리더십 과목 학점 이수 리더십센터 프로그램 이수 일정시간 사회봉사하기 등 과정을 거치면서 여성리더로서 자질을 쌓는다.

심층면접은 품성과 의사소통을 잘 하는가를 평가한다. 특히 세대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 '섬기는 리더십'의 마음가짐을 가진 학생이면 된다. 또한 리더십 특별전형 합격생은 지도교수 등 멘토의 지속적인 지도를 받으며 해외 프로그램에 우선 파견돼 활동영역을 넓힐 수 있고 4년동안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성신여대 오세열 교무처장

~26-3.jpg

음대 지원학생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어

성신여대의 가장 큰 특징은 컴퓨터정보학부와 미디어정보학부를 제외하고는 학과단위로 학생을 선발해 1년 빨리 전공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복수전공 등을 통해 다양한 전공 기회를 제공하고 연계전공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21세기 인재를 길러낸다.

지난 4년 동안 졸업생 취업률이 75%를 넘어설 수 있었던 바탕이다.

또 재학생의 4분의 1이 장학금을 받을 만큼 장학금 수혜율도 높고 특히 입학성적우수자의 경우 인원수에 제한 없이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수시모집 2학기만 실시하는 성신여대의 가장 대표적인 '학교장추천자전형'의 경우 3개 교과영역 각각 1,2,3 학년 전체성적 중 한 번 이상 '수'를 받은 자로 지원자격이 폭넓다. 또 수시모집을 통해 다른 학교에서는 많이 실시하지 않는 음대 학생들을 선발한다. 더욱이 실기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응시할 수 있도록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심층면접의 경우 작년까지는 논술형 면접고사를 시행했으나 학생들에게 부담이 커 올해부터는 학과 교수가 출제하는 시사문제에 대한 심층면접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다. 지원하는 학과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

덕성여대 김문규 교무처장

@26-4.jpg

면접서 여성관련 이슈 물어

덕성여대는 '브랜드 발전소'라는 예명이 있을 정도로 자신의 가치를 만들기 위한 개성있는 교육을 지향한다. 특별전형에서 진행되는 심층면접은 이러한 교육이념에 따라 암기위주가 아닌 지식을 생활과 접목시킬 줄 아는 능력을 평가한다.

문제는 전공문제와 공통문제가 출제되는데 공통문제는 시사와 여성과 관련된 현안을 위주로 출제된다. 기존에 '호주제 폐지''사이버 시대와 여성지위''자아실현과 결혼'등 문제가 출제돼 이를 참고할 만하다.

전공문제도 공식이 아닌 '물고기들이 서늘한 곳을 찾는 이유' 등 화학, 생물 등 학문을 현실에 얼마나 잘 적용시키는가를 판단, 수학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특히 독립유공자 자녀를 비롯, 고엽제 피해자 자녀들도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더 많은 여성인재들이 지식뿐만 아니라 이를 실생활에 적용시킬 줄 아는 학문을 닦을 수 있길 기대한다.

동덕여대 장정자 교무처장

~27-1.jpg

예체능계 교사 추천만으로도 지원

'21세기를 선도하는 전문여성'. 동덕여대가 교육이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동덕여대는 일반전형없이 특별전형만 실시한다. 특히 예체능계 실기 우수자는 담임교사의 추천만 있으면 지원이 가능해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과 무용은 최저학력기준이 없어 많은 학생들이 성적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특히 작년에 전과목의 점수를 반영했던 인문계·자연계 학생들은 영어, 사회, 국어 계열 7개 과목(자연계 수학, 과학) 중 가장 성적이 좋은 과목 2∼3개를 뽑아 지원할 수 있어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의 지원 폭이 넓어졌다.

평가기준은 교과성적이 90%, 출석률 10%로 성적도 중요하지만 성실성을 판단하는 것도 중요한 잣대이다. 심층면접은 기본 성적과 전공능력을 평가하는데 구술고사는 학생이 두 개의 문항을 뽑아 한 문항을 선택해 대답하는 형식이다. 특히 면접에서 단정한 용모와 자신감있는 태도는 필수로 기본소양-시사, 예의범절, 수학능력-학과 적성과 학업능력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서울여대 장연집 입학관리처장

@27-2.jpg

바롬 정신 이을 예비지도자전형

1961년부터 실시해온 기독교여성지도자 양성 고유 프로그램인 바롬 교육이 유명하다. 시대사회적 흐름에 맞춰 변화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미래 여성지도자, 여성전문인으로 양성된다. 이것은 서울여대가 전국 최상위권 취업률을 자랑하는 바탕이 된다.

수시2학기 예비지도자추천자전형의 경우 여름방학 동안 고3 학생들이 미리 대학생활을 체험한 바롬예비대학 참여자를 포함해 각계에서 추천한 학생들이 지원 가능하다.

예비지도자 추천으로 선발된 55명의 학생들은 미래 서울여대 핵심 예비지도자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 소녀가장전형의 경우 전형료가 면제되며 선발된 학생들은 장학금 혜택은 물론 수업료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실기고사 100%를 반영하는 미술실기자전형 역시 실기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눈여겨볼 전형이다. 인문계 자연계 교차지원이 허용되고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거나 폐지돼 학생들의 지원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여대는 규모로 경쟁하지 않는다. 작지만 조용하고 깨끗한 서울여대의 분위기 안에서 내실을 갖춘 미래 여성지도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도전하길 바란다.

광주여대 안용준 입학홍보처장

~27-3.jpg

'신개념의 혁신적인 명문여자대학'목표

서울 외 지역의 유일한 종합여자대학인 광주여자대학교는 지난 1992년 광주여자전문대학으로 출발, 지난 97년 4년제 종합대학으로 승격했다. 광주여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1년 4학기 제도를 도입, 전공실무연수제, 해외어학연수학기제 등 특색있는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모든 학과 정원수가 25명으로 토론식 강의를 위주로 교과과정을 진행하고 중국, 일본, 동남아 대학과의 전공별 교류가 활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라는 평을 받는다.

지역 유일의 여자대학이라는 특성에 맞는 교과목으로 여성 특유의 감성과 섬세함을 살릴 수 있는 교양 과목을 개설,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평생교육원과 여성창업보육센터를 설립,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활용 방안 등을 연구, 벤처기업과 연계를 모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우수한 여성인재를 실용학문으로 키운다는 교육이념으로 다양한 장학금 지원은 물론 우수한 학생에게 유학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학별 비교표는 신문을 참조해 주십시오.

나신아령 기자·김선희 기자arshin@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