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수공 사업협약
화성에 한국판 디즈니랜드를 대체하는 신세계 국제테마파크가 들어선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16일 한국수자원공사와 화성 국제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마트 자회사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신세계프라퍼티 90%, 신세계건설 10%)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사업자의 지위로 전환됐다. 별도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 관광 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등 인허가를 받아 내년부터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가 2030년 말 오픈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4조5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문호리 일원 약 316만㎡에 조성되는 숙박 쇼핑 여가 시설이 집약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용지 규모만 여의도 1.1배다. 10여년 전부터 한국판 디즈니랜드, 유니버셜스튜디오 등 각종 글로벌 테마파크 추진안이 진행됐지만 사업자 선정 과정과 사업협약 단계에서 각각 두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컨소시엄은 테마파크 사업자로서 글로벌 수준의 테마파크와, 호텔, 쇼핑복합시설, 기타 공동 주택과 공공시설 등을 개발하는 데 참여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번 사업 협약에 따라 사업 착공을 위한 지자체의 관광단지 및 유원지 지정 등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약 1만 5000명에 이르는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1900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으로 약 70조원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성공적인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신세계그룹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고의 콘텐츠와 첨단 IT 기술이 접목된 세계적인 관광 명소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