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재선의 꿈’ 민주당 금태섭 서울 강서갑 경선 탈락..."부족해서 졌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13일 4·15총선 서울 강서갑 경선에서 탈락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재선의 꿈은 사라졌지만 남은 임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 7차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은 경선에서 이긴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다주립대 교수가 확정됐다.

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많은 분이 자기 일처럼 도와주셨는데 제가 부족해서 경선에서 졌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돌이켜보면 지난 4년간 국민의 대표로서, 그리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일했던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광이었다"며 "공직은 봉사하는 자리라지만, 저 개인에게도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의 원천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만 바라보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던 한순간 한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에 비판적인 의견을 내왔다.

서울 강서갑은 현재 금 의원의 지역구로 이번 총선에서 정봉주 전 의원이 도전하려다 공천 배제된 바 있다. 이후 민주당이 추가 공모를 받아 금 의원과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다주립대 교수가 경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