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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지지 감격

“다른 어떤 모임보다 설레고 ‘어떻게 하면 잘 놀까’하는 생각으로 왔다”는 웃음으로 인사말을 시작한 그가 “사실 이렇게 많은 여성들이 자신을 지지하고 믿어줄지 몰랐다”며 목이 메어 한동안 행사장이 숙연해지기도. 그러다 “감정이 이상해서 눈물이 났다”는 강장관의 말에 여성인사들이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문화행사 특히 관심

참석자들이 각 분야별로 질문을 하고 답변할 시간이 되자 강장관은 마지막 질문을 한 여성문화예술기획단 이혜경 상임대표의 말에 이어 “진도 씻김굿 보러 갈 때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평소 사적인 문화생활에 관심도 많고 즐기는 편인데 공무원 생활을 하다보니 여유가 없는 게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유머와 진지함 모두 갖추다

여성 정치참여에 대해 답을 하던 강장관은 “법무부로 오기 전 ‘여성연수생을 일부러 받지 않으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고 말하며 곧바로 손으로 입을 가리고 “법무부 장관이 의혹을 제기하면 안 되는데…”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로 몰아넣었다. 강장관은 다시 강경하게 “법무부는 여성검사부터 여성 교정직까지 여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젊은 여성들의 모델

행사를 마치고 여성계 인사들과 사진을 찍으려 나란히 포즈를 취한 강 장관. 사진을 찍은 후 강 장관은 참석자들의 사인공세를 받았다. 이날 호텔 측에서 마련한 ‘강금실 장관과 여성계의 만남’이라고 적힌 파란색 안내판 뒷면에 사인을 하는 강 장관의 모습은 어느 연예인보다 ‘스타’다웠다. 건국대 김경희 이사장은 “젊은 여성들의 모델이 될 만한 인물”이라며 “여성으로서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나신아령 기자arshin@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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