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서울여성영화제 상영작 드러나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 상영작이 확정됐다. 4월 11일(금)부터 18일(금)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과 하이퍼텍 나다,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지난 영화제에 비해 상영관이 하나 더 늘고 상영작도 7개 부문 120여 편으로 늘어났다. 또 성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엎는 도발적인 시각,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적극적인 수용이 빛나는 젊은 여성영화의 파워도 두드러진다.

개막작엔 박경희 감독 <미소 A Smile>가 선정됐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언제 시력을 잃을지 알 수 없게 돼버린 사진작가 여성을 그린 이 영화는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임순례 감독이 프로듀서를 맡고 추상미가 출연했다.

‘새로운 물결’에서는 <파니 핑크>로 익히 알려진 도리스 되리의 신작 <벌거숭이 게임>을 비롯해 마린 고리스의 <캐롤라이나>, 바바라 토이펠의 <베를린의 여걸들>, 야우 칭의 <애정성시>, 아녜스 바르다의 <2년 후>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또순이>, <월하의 공동묘지>등으로 세기의 요부에서 억척스런 또순이까지 천의 얼굴을 보여준 배우 도금봉이 한국영화회고전 인물로 선정됐으며 유일한 경쟁 부문인 아시아 단편 경선엔 18편이 경합을 벌인다.

지난 3회 서울여성영화제에서 <상실의 시대 Lost and Delirious>로 큰 호응을 얻었던 레아 풀 감독이 감독 특별전으로 초대됐으며 이번 아시아 특별전은 필리핀이다. ‘아시아 영상 미디어교육 : 젠더와 민주주의, 그리고 여성주의 미디어 컨텐츠 개발’이란 주제의 국제포럼이 4월 15일(화) 오전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6층 첨단강의실,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기타 행사로 아시아 여성영화인의 밤(15일, 오후6시), 핸드인핸드 HinH 필리핀 여성노동자 돕기(12일-17일), 딥 포커스- 섹션포럼 : 여성 실험영화의 경향(16일, 오후7시), 아시아 특별전- 섹션포럼 : 필리핀 여성영화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14일, 오후7시) 등이 있다. 또 이번 영화제에 참가한 감독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쾌걸여담’(일시, 장소 미정), 자유로운 춤과 단막극, 퍼포먼스를 공연하는 ‘오픈 스테이지’(12∼17일, 동숭아트센터 놀이마당)도 기대해볼 만하다.

아이 때문에 영화 한 편 보기 힘들었던 엄마들을 위해 영화제 기간 동안(12∼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놀이방도 운영된다.

문의: 02-583-3598~9

서울여성영화제 www.wffis.or.kr

조은미 기자cool@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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