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꿈꾸는 여성들의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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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조언을 구할 선배나 멘토를 찾지 못해 치러야 했던 시행착오가 얼마나 많았던가.’ 유리천장이라는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혀 번번이 사회 진출에서 좌절해야 했던 여성들의 절규다.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서야 깨달은 지식과 교훈을 후배들에게 전달하지 못해 얼마나 안타까웠던가.’ 리더의 자리에 오른 여성들의 또 다른 외침이다. 이들의 안타까운 목소리는 <당당하고 진실하게 여자의 이름으로 성공하라>(김효선 지음)가 나오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이 책은 여자가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을 여성의 시각으로 분석해 여성에게 맞는 성공 전략을 보여준다. 그래서 여성이라는 조건은 더 이상 약점이 아니며 오히려 여성이라서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왔음을 강조하고 있다. ‘남자처럼 일하고 성공하는 방식’으로 남성들이 써낸 처세법보다는 이 땅의 보통 여성들이 자긍심을 지키며 자기 방식대로, 자기 주도적으로 삶을 꾸려갈 수 있는 여성들의 성공 이야기를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글쓴이가 내놓은 대안이자 이 책 전체의 비전으로 제시된 것은 ‘여성 리더십’이다. 여성 리더십은 여성성을 새로운 리더십의 자원으로 활용한다. 이제 여성적이면서 유능한 리더는 얼마든지 환영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모성·감성·헌신 등 지금까지 약점으로 인식돼온 것들은 미래 지향적 리더십의 새로운 덕목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리더십은 여성의 성공에 필요한 전략을 제공한다. 즉 여성 리더십은 여성이 이 세상의 주인으로서 적극적으로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준비물인 것이다. 저자는 책 서문에서 “여성 리더십은 지도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여성이 이 세상의 주인으로서 적극적으로 살기 위해 필요한 도구가 바로 여성 리더십이다. 리더십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 학습하고 훈련할 수 있는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20∼30대의 여성들을 향해 씌어진 이 책은 저자가 기자로, 인터넷 회사 사장으로 직접 부딪치고 깨지면서 배운 조직 생활 경험과 곁에서 지켜보고 함께 했던 많은 여성들의 사회 경험을 토대로 여성이 성공하고 리더로 크는 데 필요한 조언들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오랫동안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며 얻은 주옥같은 지혜가 한 권에 모아져 있다. 한번 읽고 덮어버릴 책이 아니라 지칠 때 위로가 되고, 문제에 부딪치면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보석 같은 책이다.” 성공한 여성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LG CNS의 이숙영 상무에게도 이 책은 멘토이자 지침서가 되고 있다.

저자 김효선은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여성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여성신문사 편집국장, 여성 포털사이트 여자와닷컴 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여성리더십 개발업체인 (주)비즈우먼 대표, 21세기여성미디어네트워크 공동대표로 일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여성정보인협회와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이사, 여성신문사 이사, 21세기 여성포럼 운영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혜원 기자nancal@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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