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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수석부위원장으로서 해결과제는 무엇인가.

“‘교육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화두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경쟁력 강화라는 말로 사교육에 우선 투자하라고 종용하는 현실은 더욱 안타깝다. 알다시피 사교육비가 공교육비를 능가하고 있고, 사교육을 잘해야 미래가 보장받는 것처럼 인식돼 있다. 이런 현실을 타파하고 공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그 어떤 것보다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즉 사교육 강화의 현 교육정책을 공교육 강화로 돌리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고, 그게 우리의 공약사항이다.”

- 여교사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무엇을 할 예정인가.

“전교조 조합원 중에서 여성이 60%를 차지한다. 작년 제28차 전국 대의원대회를 통해서는 여성 대의원 할당제 50% 관철이라는 과제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도 활동력이나 집행력은 5%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앞서간다는 전교조도 이처럼 여성의 활동이 부족한 현실이다. 수석부위원장이지만 여성 조합원의 입장에서 여성 조합원들의 활동력과 집행력을 높이는 기회로 만들 것이다. 또한 교직사회에서 공공연히 이루어지는 성희롱이나 여교사들이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성차별적 인식과 횡포에 과감히 맞서 끝까지 문제제기하고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

- 최근 논란이 되는 여교사 성희롱에 관해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여교사 성희롱은 특히 초등학교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다. 초등학교는 교장 중심으로 학교 자체가 가부장적 위계질서가 완벽히 이루어진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젊고 나이 어린 여교사들이 대접받지 못하고 오히려 불미스런 사태가 계속 일어나는 것이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교장선출보직제’를 실현하려고 한다. 교장선출보직제는 교사들이 직접 교장을 선출하는 것으로 현재 승진으로 인한 교단의 왜곡된 경쟁 폐해를 종식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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