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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은 주로 자신을 둘러싼 가족관계에 의해 자신의 삶이 결정되는 것처럼 생각하곤 한다. 이런 한계를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바로 아줌마 내공프로그램이다. 지난 1998년 5∼6명의 소모임 형태로 시작됐던 이 프로그램은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과정에서 자아를 찾는 힘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생소한 공간이나 결혼제도를 선택하지 않는 등 다양한 삶의 방식을 선택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문화현장탐사’ 위주로 진행돼 왔다. 초기에 소모임에서만 이뤄졌던 이 프로그램은 내공이 쌓이면서 줌마네를 탄생시킨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자유기고가가 되는 길
직업적인 자유기고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글쓰기로 돈버는 힘 기르기’ 과정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현장경험·기획력·취재력 강화훈련을 통해 매체의 성격에 맞는 기사를 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강의가 끝나면 줌마네 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선착순 15명에 한해 26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오후 5시까지 16회에 걸쳐 진행되고 수강료는 50만원(워크숍 숙식비 별도). 월간 앙쥬 김영미 편집장, 자유기고가 노정환씨 등이 강의를 맡는다.
마음의 힘 기르기
억압된 감정을 분출하는 과정에서 내 안에 숨어있는 나만의 힘이 발견될 수 있다. ‘마음의 힘 기르기’ 과정은 ▲내 마음의 자화상 그리기 ▲나의 인생지도 그리기 ▲나의 미래 만들기 등 다양한 내용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30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오후 5시까지 12주 동안 선착순 7명으로 구성된 1개 반에서 진행된다. 청운대학교 학생생활연구소 이안혜성 연구원, 줌마네 로리주희 부대표가 강의하며 참가비는 30만원(숙박프로그램 숙식비 별도).
예비·초보 아줌마라면
결혼을 앞둔 여성이나 결혼을 한 지 1년이 넘지 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예비아줌마, 초보아줌마 학교’가 이번에 개설됐다. 안전한 성관계, 피임, 임신, 출산, 육아를 위해 알아둬야 할 것들이 우선 소개된다. 또 고부간의 갈등이나 시댁과의 충돌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법과 가정경제를 꾸려나가는 방법도 제시해준다. 이숙경 줌마네 대표와 로리주희씨가 강의한다. 다음달 4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저녁 반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선착순 20명만 받으며 30만원의 교육비가 필요하다.
손뜨개를 통한 만남의 자리인 ‘뜨개질 수다방’도 눈에 띈다. 손뜨개를 하면서 창조성을 발휘하고 친구도 사귈 수 있는 소박한 모임이다. 다음달 1일부터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며 수강료는 월 4만원.
나의 성향은 무엇일까
3대에 걸쳐 70여년 동안 연구한 결과로 만들어진 ‘성격유형 검사(MBTI)’를 이용한 상담 시간도 마련됐다. MBTI는 학업지도, 학습방법·직업상담, 부부·가족·단기 치료 등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방법이다. MBTI 상담을 통해 자신이 지닌 자연적인 성향을 알게 되고 자신의 잠재력을 믿을 수 있게 된다. 교육 후에는 나의 성격유형에 맞는 균형 잡힌 발달의 방향을 읽어낼 수 있다. 검사 및 상담비는 1인 1회에 2만원이며 10월부터 수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혜원 기자nancal@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