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환경교육에 힘 쏟겠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공부를 할 수 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맡았다.”

박정희 그린훼밀리운동연합 신임 총재는 “부담감도 있지만”이라는 말과 함께 총재직을 맡게 된 소감을 밝힌다.

서울YWCA 회장, 한국여성환경운동본부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위원장 등 많은 활동을 해 온 박정희씨는 청소년, 환경교육에 대한 관심을 인정받아 지난 16일 그린훼밀리운동연합 신임 총재직을 맡게 됐다.

@30-3.jpg

박 신임 총재는 14살 때 YWCA에 청소년 클럽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이 단체와 인연을 맺으며 청소년 운동에 관심을 가져 왔다.

또 내년에 회장직을 인계할 한국여성환경운동본부에서는 매년 환경교재를 제작, 무료 배부하는 등 환경교육 활동을 펼쳤다. 그는 환경운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에 유엔환경계획(UNEP)으로부터 ‘글로벌500’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가 새로 총재를 맡게 된 그린훼밀리운동연합은 청소년 환경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이 단체는 지도교사 워크숍, 하천숲속 생물 조사활동, 화학조미료 안 먹는 날 행사, 야생동물 보호 캠페인 등의 활동을 해 왔다.

박 총재는 “청소년 환경교육이 중요한 만큼 현재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함께 국제 청소년 교류에 중점을 둘 생각”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또 환경과목이 선택이 아닌 필수과목이 되도록 법 개정을 시도하고 중고등학생들이 게임이나 유흥시설보다 자연과 친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 방침이다.

박 총재는 “할 일이 많다. 노력해야겠다”며 새롭게 맡게 된 일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송안 은아 기자sea@womennews.co.kr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