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터치와 화사한 색감을 보여주는 오선영 작가의 개인전 ‘Rainbow Forest’가 서울 종로구 OCI 미술관에서 8월 18일까지 열린다.

오선영 작가는 장미, 황혼, 숲, 저택 등 동화 속 키워드를 그림으로 풀어낸다. 그는 선명한 발색을 위해 유화 물감을 고집하면서도 유화 특유의 묵직한 표현 없이 가볍고 속도감 넘치는 붓터치를 구사한다.

오 작가는 미술 작업의 경계를 흐리기 위해 도자를 택했다. 그는 도자기 덩어리를 입체적인 필획이자 무언가 표면에 그려진 ‘캔버스 부스러기’로 생각했다. ‘Small Chateau’ 등 도자 작품으로 그의 유연한 미술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성균관대 서양화를 전공한 오선영 작가는 영국 유학으로 순수미술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번 ‘Rainbow Forest’는 작년 첫 개인전에 이은 두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개인전은 OCI 미술관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2010년부터 매해 만 35세 이하 신진 작가 6~9명을 선정해 전시 기획 등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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