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가현 아리타에 위치한 ‘갤러리 백파선’에 한·일 현대 여성 도공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아리타가 도자기 산지로 유명해진 것은 임진왜란 때 끌려간 조선도공들이 정착하면서부터다. 백파선(1560∼1656)은 아리타 도자기의 시조로 알려진 이삼평보다 앞서 활약한 조선의 여성 도공이다. 다케오에서 도자기를 만들던 백파선은 남편이 세상을 뜨자 900여명의 조선 도공들을 데리고 인근 아리타로 이주해 도자기를 만들었다. 백파선은 1656년 96살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