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여성위원회 위원들이 생리대 안전성 건강역학조사를 위한 청원 제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지난해 9월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여성위원회 위원들이 생리대 안전성 건강역학조사를 위한 청원 제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 정의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를 질타했다.

정의당 여성당당 선대위는 이날 논평을 통해 생리대 안전성과 관련한 주무부처인 식약처에 대해 “여성들의 호소에 응답하기 보다는 꼬리 자르기하며 당면한 문제를 최소화하기에만 여념이 없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안전성 검사의 부실함이 지적되기도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의당은 생리대 제조업체를 향해서도 쓴소리했다. “기업 역시 더 안전하고, 더 합리적인 가격의 생리대를 만들기 보다는 프리미엄 생리대를 앞세워 가격 인상에만 골몰하는 것이 씁쓸한 현실”이라며 “뿐만 아니라, 기업이 사회적 문제를 지적 받으면서도 관련 시민단체를 제소하면서 일회용 생리대에 대한 합리적 의심 자체를 봉쇄하려는 모습에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그러면서 “월경의 날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여성들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모든 여성을 위한 생리대, 청소년 무상 생리대 지급을 포함한 공공 생리대, 여성의 건강권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여성패널 구축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정의당 지방선거 후보들은 청소년 무상 생리대 지원, 공공 수영장의 생리할인 20% 의무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여성의 월경권, 건강권이 지방 정치에서부터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경의날은 여성들이 보통 5일 동안, 28일 주기로 월경한다는 의미에서 5월 28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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