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13일 노조하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가 서울 종로 전태일 동상 앞에서 전태일에게 노동조합을! 1113인 사회적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지난해 11월13일 노조하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가 서울 종로 전태일 동상 앞에서 '전태일에게 노동조합을! 1113인 사회적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지역 봉제 노동자들이 고 전태일 열사의 이름을 딴 ‘전태일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한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와 전태일재단, 서울노동권익센터는 ‘9만 봉제 노동자 권익향상을 위한 서울지역 봉제노동조합’, 이른바 ‘전태일노조’ 공동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고 8일 밝혔다.

노조 창립일은 11월 27일로 정했다. 1970년 11월 27일 창립된 청계피복노동조합을 계승하려는 취지에서다. 박계현 전태일재단 사무총장은 “누구나 노조를 만들 수 있는 나라를 만들자는 지역노동단체와 전태일재단의 의지가 담겼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2일 봉제공동사업단 2차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으며, 오는 6월 노조의 목적·위상·역할·사업 계획 등을 위한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9만 봉제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정책협약과 정책간담회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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