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요법]여성에게 좋은 음식과 차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건강할까? ‘약이 음식이 되고 음식이 약이 되는 것’역시 대체

의학이 말하고자 하는 것 중 하나이다. 바로 자신과 맞는 음식을 찾아 자신의 건강을 회복

하는 것.

대체요법에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은 다양하게 소개되었지만 국내에서는 대부분 민간요

법으로 치부되어 왔다. 하지만 서구에서는 이미 음식의 성분을 의학적으로 분석해 질병을

예방하는 건강식품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일부 의학자들이 콩을 비롯해

우리와 친숙한 음식들의 효능을 재조명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 중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채소와 차를

소개, 그 효능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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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가 건강을 도와주는 뛰어난 식품인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미나리는 불면증과 해열작용, 변비, 혈압강화 등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 B1, B2, C 와 단백질, 칼슘, 철, 카로틴, 탄수화물 등의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분당 차한방병원의 김상우(부인과) 전문의는 “미나리는 혈액을 보호하고 정신을 맑게 해서 부인병, 여성의 대하, 황달에 좋다. 동의보감에 이미 그 효능이 입증되어 있는 미나리는 식욕이 없을 때 먹으면 입맛을 돌아오게 한다”고 말한다.

입맛을 돋우는 것 중 또 하나는 상추인데 이것 역시 철, 탄수화물, 칼슘, 비타민 등 많은 영

양분을 가지고 있다.

미나리·상추, 부인병·혈압강화에 효능

월경불순 생강차, 노폐물 제거엔 감잎차를

김 전문의는 “상추는 산모의 젖을 나오게 하고 산후 어지럼증이 있거나 소변을 보기 어려

운 이들에게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눈이 침침한 사람은 봄철에 많이 먹을 수 있는 냉이를 먹는 것이 좋다. 냉이는 단백질과 칼

슘, 철분들의 함량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영양가가 높다.

한의학에서는 냉이를 약재로도 쓰는데, 당뇨병이 있거나 소변을 잘 보지 못할 때, 치질과

위궤양, 월경과다일 때에 많이 이용된다. 또 자궁수축작용, 혈압을 낮추는 작용, 설사를 멎게

하는 작용 등의 효능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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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에 널리 알려진 차 중에서 생강차와 감잎차, 대추차는 특히 여성의 몸에 좋다.

빈혈이나 냉증이 심한 사람은 대추를 먹으면 좋다.

예전부터 내려오는 한의서에는 ‘단맛으로 부족한 경락을 보하여 음혈을 완화시키는데, 혈이 완화되면 경맥이 살아나기 때문에 12경맥을 도울 수 있다’ 등과 같이 대추의 효능을 이야기한 부분이 많다.

한방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는 대추에는 비타민 C, B1, B2, 카로틴, 철, 칼륨 등의 영양가가

많다. 그뿐 아니라 부인병과 산후에 허리가 아플 때, 불면증에도 달여 먹으면 좋다. 대추는

진정작용, 항암작용, 해독작용, 완화작용이 뛰어나 정신을 안정시켜 주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기 때문이다. 생대추를 많이 먹으면 자칫 설사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차를 이용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매운맛과 향기가 독특한 생강차는 한방에서는 중요한 생약으로 쓰인다.

배가 차고 아프며 구토증상이 있을 때, 손발이 차고, 소화불량, 불감증, 월경불순이 있을 때

에 생강차를 끓여 먹으면 좋다고 한다.

동국대 강남한방병원의 김동일(부인과) 전문의는 “생강차는 몸을 따뜻하게 해줘서 뭉쳐있

는 혈액이 잘 돌도록 도와준다. 월경불순이 있거나 월경주기가 늦어지는 이들이 마시면 효

과가 있다”고 말한다.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감나무잎을 이용한 감잎차는 예전부터 건강차로 많이 이용되어 왔

다.

김 전문의는 “감잎차는 노폐물을 제거해서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이 줄 뿐 아니라, 순환

기 질환에도 효과가 좋다. 또 비타민과 칼슘 등이 많이 들어있어 어린이나 임산부에게도 도

움이 된다”고 말한다.

감잎차를 마실 때는 너무 오래 끓이면 비타민 C가 파괴되므로 녹차를 마실 때처럼 끓인 물

에 4∼5분 우려내어 마시면 된다.

이렇듯 많은 음식물들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한가지 음식만 먹

는다거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을 가까이 할 경우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전문

의들은 경고한다. 자신의 몸이 필요로 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찾아내 섭취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하나의 방법이라 하겠다.

이최 현주 기자 nora0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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