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개띠’의 해, 개띠 여성들이 뛴다
‘황금 개띠’의 해, 개띠 여성들이 뛴다
  • 이유진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7.12.26 16:54
  • 수정 2018-01-01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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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을 뛰는 여성들

46·58·70·82·94년생

활발한 활동 기대

내성적이면서도

저돌적인 성격

 

2018년은 무술년(戊戌年)으로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 개띠’ 해다. 육십갑자 중 35번째 해로 십이지 상 ‘술(戌)’은 개를 뜻하고 무(戊)는 십간의 하나로 누렇다는 황(黃)을 뜻한다. 그래서 무술년을 누런색 개, 황금 개띠라고 한다. 내성적이면서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저돌적인 성격을 발휘한다는 개띠. 황금 개의 해를 기념해 활약이 기대되는 ‘개띠’ 여성 인물들은 누가 있는지 살펴봤다. 개띠의 출생 연도는 1934년, 1946년, 1958년, 1970년, 1982년, 1994년, 2006년이다.

2018년도는 새해 환갑을 맞는 58년에 태어난 개띠 여성 경제인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소 개띠생은 솔직하고 명랑하며 책임감이 강하고 주변 환경 적응에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이른바 ‘58년 개띠’는 한 해 출생자가 90만명을 넘어선 ‘베이비붐’ 세대로 동기간 경쟁도 남달랐다.

경제계 대표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개띠 경영인이다. 70년생인 이 사장은 재벌닷컴 등이 발표한 개띠 주식부호 32인 중 유일한 여성이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도 58년생이다. CJ그룹 미디어 부문을 이끌어온 그는 2014년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체류 중인이다. 12월 1일 홍콩에서 열린 자사 음악 시상식에 주최사 자격으로 참석하면서 경영 일선 복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계에선 올해 개띠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8년 개띠’ 정치인이다. 추진력을 상징하는 ‘추다르크’가 트레이드마크다. 세탁소집 셋째 딸로 태어나 사법고시를 합격해 판사가 되고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5월 이후에는 집권 여당 대표로서 그 위상이 달라졌다. 추 대표는 지난 10월 자신의 60번째 생일 때 젊은이들이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58년 개띠로 태어나 경제적·정치적 성숙기를 이루는 데 참여하고 목격한 세대로,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더 늦기 전 다음 세대가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인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58년생이다. 남 의원은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를 지낸 대표적 여성운동가 출신 재선 의원으로 4·13 총선 당시 서울 송파병에서 재선의 김을동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여의도에 재입성했다. 민주당 내 젠더폭력TF 단장으로 젠더폭력 근절에 앞장서는 한편,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 장향숙 전 열린우리당 의원도 58년생이다. 박순자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경기 안산 단원을 지역구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장애인 인권운동가인 장향숙 전 의원은 국회를 떠난 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일했다. 대한약사회 여약사회 회장을 지낸 장복심 17대 국회의원과 한국여성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한 김애실 17대 국회의원은 46년생 동갑내기다.

시민사회에선 윤정숙 녹색연합 공동대표(58년생)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 전 공동대표를 지낸 그는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여성환경연대 이사, 녹색전환연구소 이사를 지냈다. 1988년 창립해 가장 오래된 국제 여성 NGO인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 회장 또한 46년생 개띠다.  

편직(실로 뜨개질한 것처럼 짜는 일) 업계 최초 여성 CEO인 박창숙 창원섬유 대표는 58년생이다. 최근 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내놓아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장을 지낸 송정희 한양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특훈교수도 58년 개띠다.

문화계에서는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이자 긴급구호활동가 겸 작가 한비야(58년생)의 활동이 기대된다. 옥선희(58년생) 영화평론가도 개띠 문화인이다.

연예계 대표적인 ‘개띠 스타’는 70년생 배우 김혜수다. 그는 최근 여성 누아르의 포문을 연 영화 ‘미옥’에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그의 2018년 작품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민희, 손예진, 송혜교, 이민정, 한가인, 한예슬, 한지민 등은 82년에 태어난 개띠 스타다. 이밖에도 94년생 개띠 연예인으로는 가수이자 배우로 맹활약 중인 설리, 손나은, 수지, 크리스탈, 혜리 등이 있다.

 

그동안 쌓아올린 것이 유지되는 해

개띠는 예로부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명분을 찾게 되면 책임감을 느끼고 용감히 나선다고 알려졌다. 인정이 많아 자신의 분노를 다른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표현하는 일이 거의 없고, 물질적인 것과 형식적인 것보다는 평범한 것을 좋아한다.

개띠는 범띠와 훌륭한 짝이다. 연애와 사업 관계에서 특히 성공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 반면 소·닭·양띠와는 자주 마찰을 빚고 자존심 강한 용띠와는 상·하 관계로 만나면 서로 고단하다.

그렇다면 개띠생에게 2018년은 어떤 해일까. 여러 역술인들의 말을 종합하면 그 동안 쌓아올린 것이 보호, 유지되는 해이다. 여러 가지 일에 별문제가 없고 지식을 쌓거나, 공부와 명성에 많은 시간을 들일 수 있다. 직업상 약간의 성취가 있을 수도 있다. 반면 큰 이득이나 투자에 대한 보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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