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당원이 찬성하면 백의종군하고 반대하면 사퇴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뉴시스ㆍ여성신문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당원이 찬성하면 백의종군하고 반대하면 사퇴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뉴시스ㆍ여성신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5)가 20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이달 말까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직위와 권한을 모두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전 당원의 의견을 묻겠다”면서 “통합을 위한 찬반으로 당대표 재신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전 당원 투표에서) 찬성 의사가 확인되면 단호하고 신속하게 통합 절차를 밟아가겠다”며 “신속한 통합 작업 후 새로운 당의 성공과 새로운 인물 수혈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대표는 전 당원 투표 시점에 대해선 “즉각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전 당원 투표 방법과 관련해선 “당대표 선출에 쓰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 투표와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로 통합 찬반을 묻겠다는 얘기다.

당내 통합 반대파에 대해서는 그는 “일부 중진이 근거를 알 수 없는 호남 여론을 앞세워 통합에 반대하며 대표 재신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당이 미래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서서 정치적 이득에 매달리려는 사람이 있다면 거취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호남 중진 의원들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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