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오후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오후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평화 올림픽’이자 ‘성평등 올림픽’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21일 오후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여성체육대상 시상식 축사 중, 평창 올림픽을 언급하며 이처럼 말했다. 정 장관은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이 성차별과 성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롭길 소망한다. 여가부도 안전하고 평화롭고 성평등한 올림픽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지난 9월 “이번 올림픽에선 여성 선수 비율이 44%로 과거보다 높아졌다. 김연아, 박승희, 이상화 선수 등 여성 홍보대사도 20명(45.4%)에 이른다”고 소개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이를 언급하며 “새 정부는 여성 건강과 몸에 대한 권리 보장을 주요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 여가부는 여성 건강 증진에 여성 체육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여성 체육인은 물론, 일반 여성도 생활 속에서 더 쉽고 편하게 스포츠를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상인 윤곡여성체육대상(29회)은 ‘암벽황제’ 김자인(29·올댓스포츠) 선수가 받았다. 여성지도자상은 전주원(45) 우리은행 코치가, 신인상은 ‘리틀 김연아’ 최다빈(17·수리고) 선수가 차지했다. 공로상은 국내 프로배구 최초의 여성 감독을 지낸 조혜정(64) 씨에게 돌아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