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4일 0시부터 파업 돌입

 

8월 30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MBC 노조 총파업 결의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김장겸 사장,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퇴진을 촉구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8월 30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MBC 노조 총파업 결의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김장겸 사장,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퇴진을 촉구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가 KBS와 MBC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기자협회는 성명에서 “기자들은 언론 본연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언론탄압에 저항하며 투쟁해왔지만 돌아오는 것은 징계와 해직이었고 그로 인해 공영방송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커져만 갔다”며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에 맞서 파업을 시도했던 2012년 이후 5년 만에 양대 공영방송 구성원들이 동시에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KBS노조와 MBC노조는 4일 0시부터 현 경영진이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무너뜨렸다고 규정하고 퇴진을 요구하며 동시 총파업을 선포했다. 동시 총파업은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날 MBC본부는 오후 2시에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광장에서, KBS본부는 오후 3시 여의도 KBS 사옥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한다.

기자협회는 이어 “KBS와 MBC 동료들이 펜과 카메라를 잠시 내려놓은 것은 지난 10년간 공영방송의 위상과 신뢰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음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고대영, 김장겸 사장의 즉각적인 결단 △부당 징계와 해직으로 현장을 떠난 동료 기자들의 원상복직 촉구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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