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연, 110차 양성평등정책포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이명선)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본원 2층 국제회의장에서 ‘성주류화 정책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제110차 양성평등정책포럼 및 2017년 양성평등 기반구축 포럼을 연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이번 포럼에서는 성별영향분석평가와 성인지예산제도 성과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실질적인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경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인지정책연구실장은 ‘성별영향분석평가제도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택면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인지예산센터장은 ‘성인지예산제도의 현황과 개선방안’을, 손문금 전남여성플라자 원장은 ‘지역 성 주류화와 성 주류화 거버넌스 운영방안’을 주제로 논한다. 주제발표 이후 진행되는 토론은 이나영 중앙대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김은경 한국YWCA연합회 성평등위원장, 이은희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원장, 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입법심의관,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황우정 여성가족부 성별영향평가과장이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국제여성과학기술인대회 개최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회장 부하령)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여성과학기술인이 만들어 가는 미래’를 주제로 국제여성과학기술인대회(BIEN 2017)를 열었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는 “이번 행사는 세계 28개국 여성과학기술인 총 550여명이 모여 바이오기술(BT), 정보기술(IT), 환경·에너지·지구기술(E3T), 나노기술(NT), 우주기술(ST), 융합기술(CT)에 대한 학술 발표와 우수 연구 성과 공유, 미래사회와 여성과학기술인의 필요성과 역할을 공유하는 자리로 열렸다”고 밝혔다.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28개국 여성과학기술인 550여명이 참석했다. 정재웅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석좌교수, 저스틴 카셀 카네기멜론대 교수가 각각 지카바이러스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기조 강연했다. 특별 세션으로 ‘여성과학기술인 리더십’, ‘4차 산업혁명과 미래기술’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으며 ‘산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들의 역할과 자세’를 주제로 산·학·연 대표들의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우회, ‘성별임금격차 해소’ 집회

한국여성민우회(상임대표 김민문정)는 지난달 25일 오후 신촌 유플렉스 앞 나무테크에서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외치는 SLAM 36.7%’ 집회를 열었다. 포에트리 슬램(Poetry Slam·직접 쓴 글을 역동적으로 낭송하는 것)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자유발언이나 랩, 춤, 노래, 낭독 등을 통해 직접 겪은 성별임금격차를 이야기했다. 민우회는 “성별임금격차 100:63.3을 1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여성은 8월 21일부터 무급으로 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8월 25일은 여성이 무급으로 일하기 시작한지 일주일째 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무급으로 일한지 일주일 째 되는 날, 많은 이들이 자기가 경험한 성별임금격차를 이야기하고 함께 분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집회와 거리공연을 통해 성별임금격차 이슈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선 노래공연 ‘3시에 멈춰라’를 비롯해 ‘여자라서 면접·회식·승진에서 겪는 일’, ‘3년차인 나보다 신입 남직원의 월급이 더 많다고?’ 등을 주제로 랩 무대를 선보였다.

 

여성가족부의 ‘한부모가족 사랑 영상 공모전’ 대상 수상작 ‘다르지 않습니다’ (유예연, 한서윤 팀). ⓒ여성가족부 제공
여성가족부의 ‘한부모가족 사랑 영상 공모전’ 대상 수상작 ‘다르지 않습니다’ (유예연, 한서윤 팀). ⓒ여성가족부 제공

‘한부모가족, 다르지 않습니다’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는 ‘한부모가족 사랑 영상 공모전’ 대상수상작 ‘다르지 않습니다’를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한 달간 고속철도(KTX)와 서울 지하철 2호선 등에 송출한다. 공모전은 한부모가족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와 이해증진을 돕기 위해 지난 7월 한 달간 국민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대상작 1점을 포함해 총 10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여가부는 대상작 영상을 KTX와 지하철에 송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파시킬 계획이다. ‘다르지 않습니다’는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졸업생 2명이 만든 사용자제작콘텐츠(UCC)다. 신발이 가지런히 놓인 다양한 집들의 현관을 보여주며 “어느 곳이 한부모가족이었을까요?”라고 묻는다. 전문가 심사단은 이 영상이 “한부모가족에 대한 인식을 돌아보게 하는 창의적인 영상”이라고 평가했다. 개별 수상자와 우수작품은 여가부 홈페이지(www.moge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8월 25일 오후 캠페인 단원 50여 명과 함께 홍익대 입구 일대에서 에너지 절전캠페인과 에너지 절약 실천 약속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8월 25일 오후 캠페인 단원 50여 명과 함께 홍익대 입구 일대에서 에너지 절전캠페인과 에너지 절약 실천 약속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여협, 에너지 절전 캠페인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최금숙·이하 여협)는 지난달 25일 오후 캠페인 단원 50여 명과 함께 홍익대 입구 일대에서 ‘에너지 절약하는 당신, 고맙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에너지 절전캠페인과 에너지 절약 실천 약속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절전캠페인 시민단체협의회인 여협이 주최하는 ‘2017 하절기 절약문화 확산 사업–에너지 절약하는 당신, 고맙습니다’는 지난 6월 28일 ‘2017년 하절기 국민 절전캠페인 출범식’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본회 회원과 경기, 강원, 부산, 충북 등 전국에서 여성지도자 및 시민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교육과 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여협은 “지난 두 달 동안 전국의 시민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3000여 명이 에너지 절약 서명에 동참하며 일상에서 에너지 절약 방법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전국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와 협력해 대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생활밀착형 절전 방법을 홍보할 것”이라며 “에너지 절약 기반 조성 및 문화 확산과 더불어 다양한 실천 방법을 안내하는 에너지 관련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YWCA, 축산동물복지 촉구 캠페인

대전YWCA(회장 김정민)는 지난달 30일 오후 대전 중구 지하상가 무대공연장 앞에서 ‘축산동물복지촉구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대전YWCA는 시민들의 축산물 구입실태를 조사하고, 축산동물복지의 중요성을 알려 밀집사육을 개선해 안전한 먹거리가 보급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좁은 공간에 산란계를 가둬놓고 알을 낳게 하는 밀집사육환경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대전YWCA는 “모래를 뿌려가며 진드기를 없애는 닭의 습성을 배제하고 밀집사육을 통해 얻은 살충제 계란과 닭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식탁에 올라오고 있었다”며 “이번 살충제 계란 파동에서 비교적 안전했던 곳이 동물복지인증 농가였다”고 말했다. 대전YWCA는 “동물복지 방식으로 키운 축산물은 동물 고유의 습성을 고려한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사육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건강한 환경에서 자란 축산물은 사람에게도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에 결국 인간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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