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찍는 몰카 범죄가 해마다 늘고 있다. ⓒ여성신문
시민들이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찍는 몰카 범죄가 해마다 늘고 있다. ⓒ여성신문

최근 몰래카메라 범죄로 검거된 인원이 하루 2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7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50일 동안 몰래카메라 범죄 집중 단속을 벌여 촬영자와 유포자 983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검거된 이들 중에는 피해자 40여명의 치마 속을 촬영하여 음란사이트에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자를 검거(불구속)하고 지하철 출구 계단에서 자동차 열쇠 모양 위장형 카메라를 이용하여 피해자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자도 포함됐다.

경찰은 또 인터넷에 유포된 몰래카메라 의심 촬영물 77건도 적발했다. 경찰은 오는 10월까지 ‘음란물 주요 3대 공급망인 △사이트 운영·광고업자 △웹하드·헤비업로더 △음란 인터넷방송 관련 업자를 상시 단속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함께 ‘몰카 촬영물 상시 모니터링 및 신속 삭제·차단 대책’을 논의하는 등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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