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지난해 청사에 설치한 ‘건강계단’을 아파트로 확대한다.

광주 남구는 “주민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신체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지난해 시범적으로 도입한 ‘건강계단 조성사업’을 공공건물과 아파트를 대상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관내 아파트 가운데 건강계단이 설치됐거나 조성 중인 아파트는 효덕동 제일풍경채 2차 아파트와 효천 천년나무 1단지 등 2곳이다.

이 아파트는 남구청이 지난 해 공개모집을 통해 건강아파트로 지정한 곳으로 입주민들은 주민 주도로 건강을 위한 신체활동 교실과 아파트 주변 건강환경 조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 건강계단이 설치된 효천 천년나무 1단지에는 계단걷기 운동을 측정하는 앱인 ‘오르GO 나누GO’(NFC 보드)이 각 층별로 1개씩 총 110개가 설치됐다.

입주민들은 이 보드를 통해 계단을 오르내리는 층수에 따라 개인별 운동량과 순위를 실시간 확인하고 있다. 당일 소모한 칼로리와 이동거리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효덕동 제일풍경채 2차 아파트에서 건강계단 조성사업이 진행돼 총 225개의 NFC보드가 설치됐다. 

이곳 입주민대표자회의는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난 6월 26일 남구청과 ‘건강계단 운영 역할 분담’ 협약을 체결하고 구청에서 구입 보급한 NFC 보드 설치 및 관리 등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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