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피해 사례 속출

피해자들 제품 환불, 진실 요구 잇따라 

 

SNS에 올라온 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피해 사례 사진 ⓒ온라인 캡처
SNS에 올라온 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피해 사례 사진 ⓒ온라인 캡처

유아·아동용품브랜드 보니코리아의 에어매트인 아웃라스트를 쓰고 아이 몸에 발진이 난다는 피해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육아 관련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불매 운동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피해 사례를 올린 글쓴이는 “미쳐버릴 것 같다. 글 쓸 정신도 없지만 힘겹게 글을 쓴다. 두 달째 원인도 모른 채 아이의 등과 배,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발진들. 대학병원에 다녀왔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었는데 보니코리아 에어메트 아웃라스트 때문이라니. 하루도 빠짐없이 24시간 중 20시간 이상을 아웃라스트에 눕혔다. 생후 136일밖에 안된 우리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한 건지. 제2의 옥시 사태처럼 될까봐 너무 괴롭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인스타그램과 각종 온라인 사이트를 타고 퍼졌다. 게시물로 인해 보니코리아의 아웃라스트로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가 잇따라 올라오기 시작했다. 피해자들은 공통적으로 “아웃라스트 원단을 긁으면 나오는 ‘잔사’가 피부 발진의 원인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보니코리아 사과문 ⓒ보니코리아
보니코리아 사과문 ⓒ보니코리아

보니코리아는 아웃라스트가 “미국 NASA에서 개발된 최첨단 신소재”라며 “몸에서 열이 발생하면 원단이 열을 흡수해 보관하고 추울 때 열을 방출해 체온을 조절한다”고 제품을 소개해왔다. 온도조절 기능이 미숙하고 열이 많은 신생아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보니코리아는 사태가 커지자 지난 5일 사과문을 게재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보니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아웃라스트 사태에 대해 다시 한 번 관련된 모든 분들과 부모님들께 사과를 드린다”며 “처음 아웃라스트를 외국에 접했을 때 태열이나 아토피에 좋다고 생각했다. 인증받은 검사서와 수입 통관시 문제가 없었던 점, 한국에서 진행한 모든 어린이안전인증 검사를 통과해 의심없이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피해자들은 현재 다음 아고라에서 보니코리아 측에 환불과 진실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보니코리아는 “현재 잔사와 관련해 FITI시험연구원, 소비자보호원 위해관리팀 등에 추가 안전성 테스트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보니코리아 다음 아고라 서명 ⓒ다음 아고라 캡처
보니코리아 다음 아고라 서명 ⓒ다음 아고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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