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종료된 9일 오후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이 당사 및 선거상황실을 찾아 소회를 밝혔다. 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뉴시스·여성신문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종료된 9일 오후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이 당사 및 선거상황실을 찾아 소회를 밝혔다. 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뉴시스·여성신문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한 각 정당 대선후보자들은 개표 결과에 승복하고 지지자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통합을 강조했다.

10일 개표 마감 결과 문재인 후보는 41.08% 득표로 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득표율 24.03%(785만2849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1.41%(699만8342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6.76%(220만8771표), 정의당 심상정 후보 6.17%(201만 7458표)로 집계됐다.

홍준표 후보는 앞서 9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번 결과를 수용하고 무너진 자유한국당을 복원하는데 만족하겠다”고 입장을 간단히 밝힌 후 자리를 떠났다.

안철수 후보는 9일 밤 당 개표상황실에서 “국민의 선택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고 밝히고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도 개표 시작 후 당사에서 “제가 추구하는 개혁보수의 미래에 공감해 주신 국민들 덕분에 바른정당은 희망의 씨앗을 찾았다. 이 씨앗을 소중히 키워서 싹을 틔우고 언젠가는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지, 정치의 본질을 늘 마음 깊이 새기겠다.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모두 다시 하나가 돼 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후보는 9일 밤 당사에서 간략하게 입장을 밝힌 후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여러분 덕분에 정의롭고 평등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선거에서 승리하진 못했지만, 국민 여러분들과 이런 꿈을 같이 꿀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그래서 저와 정의당, 실망하지 않겠다.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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