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당원들의 환호에 두 팔을 들어 엄지척으로 화답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당원들의 환호에 두 팔을 들어 엄지척으로 화답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문 후보가 9일 밤 ‘촛불혁명’의 진원지인 광화문광장을 찾아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다.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포스터와 함께 ‘오늘 밤, 광화문, 11시’라는 글을 올렸다. 이미 오후 11시는 지났지만 문 후보는 곧 자택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수락 연설과 함께 대국민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문 후보와 경쟁했던 후보들도 잇따라 패배를 시인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이날 사실상 승복 의사를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밤 10시 30분쯤 “출구조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선거결과는 수용한다”며 “한국당을 복원하는데 만족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도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며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밤 10시35분 현재 전국 개표율이 9.64%를 기록 중인 가운데 문 후보가 37.55%(118만1637표)를 얻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홍 후보는 28.82%(90만7150표)를 얻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안 후보는 21.14%(66만5249표)로 3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6.37%(20만501표)로 4위,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47%(17만2297표)를 얻어 5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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