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유세 종료 시점인 8일 자정을 앞둔 밤 11시 현재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라이브 생중계를 진행하면서 마지막 표심 몰이를 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에서 공식 유세 일정을 마친 후 서울 마포구 홍대 앞에 도착해 뚜벅이 도보 유세 마지막 라이브 생중계를 진행하고 있다.

5일 연속 전국 곳곳을 걸어다니며 시민들과 즉석 만남을 이어간 안 후보는 "여론조사를 보고 실망하신 분들도 있지만 지난해 4·13 총선에서 모든 여론조사에서 안철수가 망했다고 했으나 결과는 어땠나"라고 반문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신촌에서 ‘필리버스킹 유세’를 12시간째 진행 후 밤 11시에 종료했다. 

필리버스킹은 의회에서 다수당의 독재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와 거리 공연을 뜻하는 버스킹의 합성어다. 이날 후보뿐만 아니라 성적 소수자 여성 청년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이 참여해 지지 발언을 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화문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수만명의 시민이 참석한 이 자리에 문 후보의 딸 문다혜 씨가 참석해 지지 발언을 했다.

다혜 씨는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전업주부가 됐을 때 아버지께 푸념한 적이 있었죠. 누군가의 엄마, 아내의 타이틀로 존재할까 두렵다고 했어요. 그 때 아버지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직업은 엄마라고, 가장 중요하고 큰 일을 하는 너를 보니 자랑스럽다'고 하셨죠.”라고 전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마지막 유세 장소를 서울 명동으로 택했다. 유 후보는 “유승민을 찍는 표가 사표인가? 아니다”라며 "유승민을 찍는 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에 투자하는 것 아닌가. 저와 함께 대한민국을 내일 뒤집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유 후보는 "여러분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며 "우리 청년 실업자들, 비정규직들 이분들을 위해서 정말 제대로 일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서울 대한문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그는 “제7공화국을, 새로운 공화국을 한번 열어보겠다”며 “개헌을 통해 이 나라 구조를 다 바꾸고 국회를 바꾸고 지방제도 국가제도를 싹 바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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