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345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실시

성과연봉제·채용·고객참여 등 항목에 추가

내년부터 육아휴직 노력·성과 평가에 반영

 

‘워킹대디’를 위한 서울시 ‘아이조아 아빠교실에서 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있다. ⓒ서울시
‘워킹대디’를 위한 서울시 ‘아이조아 아빠교실에서 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있다. ⓒ서울시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 성과연봉제와 성과연봉제와 채용, 고객참여 항목이 포함됐다. 2018년부터는 남성·여성 육아휴직 노력과 성과도 평가지표에 반영된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7월까지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행자부가 올 전체 대상 345개중 지방공사·공단 141개와 특·광역시 직영기업인 상․하수도 15개 등 156개를 평가하고 관할 지역내 기초 자치단체 직영기업인 상·하수도 189개는 각 시도가 평가한다 4~6월초 현장점검 등을 거쳐 7월말 지방공기업별 평가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행자부는 올해 경영평가에서 공공성과 책임성의 중요도를 높이고, 국민 안전관리와 고용안정·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도록 평가지표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공공성·책임성 강화차원에서 종전의 ‘고객 및 윤리경영’(4점) 지표가 ‘고객 및 주민참여’(2점)와 ‘윤리경영’(3점) 지표로 분리돼 평가비중이 4점에서 5점으로 상향된다. 또 성과연봉제 도입 시기가 이를수록 최대 1점의 가점을 주고 도입하지 않은 기관은 3점을 깎는다. 고용안정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된다. 비정규직 감소를 유도하기 위해 비정규직 목표관리제 준수 및 상시․지속적 업무에 정규직을 채용한 실적 등을 평가한다.

임금피크제에 따른 신규 채용 실적을 평가해 최고 2점을 감점한다. 비정규직 목표관리제를 준수하는지, 상시 업무에 정규직을 얼마나 채용하는지 등도 평가한다. 행자부는 내년부터는 일․가정 양립문화 조성을 위해 여성·남성 육아휴직 성과도 평가지표에 반영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경영평가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위원 수를 지난해 113명에서 올해 131명으로 보강하고 각 지방공기업에서 미리 제출받은 이해관계자는 평가반 편성에서 제외했다.

변성완 행정자치부 지역경제지원관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지방공기업의 경영에 중요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며 “지방공기업 관계자,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속적으로 평가지표를 보완하여 경영평가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실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