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CU편의점 알바노동자 살해사건 시민대책위원회

29일부터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반성 촉구 1인시위 

홍석조 회장 사과, 유가족 보상, 본사 안전대책 등 주장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경산CU편의점 알바노동자 살해사건 시민대책위원회’ 회원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알바노조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경산CU편의점 알바노동자 살해사건 시민대책위원회’ 회원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알바노조

경산CU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살해사건이 발생한지 100일이 지났지만 가맹본사인 BGF리테일은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어 시민들이 행동에 나섰다.

31일 경산CU편의점사건 시민대책위원회는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본사 사옥 앞에서 CU 측의 사과와 대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원회는 피해자 유가족과 친구, 알바노조, 알바노조 편의점모임, 알바노조 대구지부로 구성됐다.

29일에는 현직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1인 시위에 나섰다. 김광석(남)씨는 지난 23일 BGF리테일 항의방문에도 참석해 업체측에 대책을 촉구했다. 또 30일에도 시민대책위원 2명이 각각 1인 시위에 나섰다.  

시민대책위는 평일 오전을 중심으로 BGF리테일 앞 1인 시위를 이어나가며 집회 등의 항의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BGF리테일 홍석조 회장과 박재구 대표의 공개사과 △유가족에게 합당한 보상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에 대한 안전 대책 △무리한 야간영업 중단 등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산CU편의점사건 유가족이 받은 보상은 편의점 가맹점주가 가입한 산재보험에 따른 보험금, 가맹점주가 건넨 장례비 등이다. CU 측은 사건 100일이 지난 현재까지 유가족에게 단 한 번의 연락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스태프 안전을 위해 카운터 비상벨 설치, 112 핫라인 신고 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개인 사업자인 가맹점주의 권한과 의무를 본사가 대신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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