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4월 19일까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영화 기획개발 제작지원 프로그램인 ‘피치&캐치(Pitch&Catch)’가 여성 기획자가 주도하는 극영화, 다큐멘터리 부문 프로제트를 공개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피치&캐치(Pitch&Catch) 행사는 여성 기획자의 우수한 영상 프로젝트를 제작사와 투자배급사 등에 소개해 한국영화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여성 영화인이 주도하는 참신하고 완성도 높은 극장용 콘텐츠의 제작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공모를 통해 작품을 선별하고, 각 부분별 5편 내외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한다. 피치&캐치 랩(LAB) 운영, 프로젝트별 멘토링 등으로 작품 개발을 지원하고 영화제 기간 동안 공개 피칭행사를 통해 제작사, 투자사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하고 있다.

극영화 부문은 여성 기획자(프로듀서, 작가, 감독)가 포함된 팀 또는 개인, 다큐멘터리 부문은 여성 감독의 작품에 한해 신인·기성 구분 없이 출품 가능하다.

작년 한해 페미니즘은 한국 영화계에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미씽: 사라진 여자’ ‘비밀은 없다’ ‘싱글 라이더’ ‘우리들’ ‘좋아해줘’ ‘해빙’ 등 여성감독들이 다양한 장르와 소재로 작품을 선보였다. 또 ‘굿바이 싱글’ ‘덕혜옹주’ ‘아가씨’ 등은 여성 중심 서사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지난해 여성 기획자와 창작자들의 다채로운 시도와 변화를 ‘피치&캐치’ 극영화 부문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극영화 부문은 ‘메가박스상’ 상금이 기존 13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랐다. ‘미씽: 사라진 여자’를 투자·배급한 메가박스(주)플러스엠은 “최근 여성영화인의 약진, 여성영화의 의미 있는 성공에 주목했다”며 상금 증액 취지를 밝혔다.

모집기간은 3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홈페이지(www.siwff.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필요한 서류와 함께 이메일(pitch@siwff.or.kr)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6월 1~7일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새로운 세계여성영화의 흐름을 들여다보는 ‘새로운 물결’ ‘쟁점: 여성이 미래다-여성, 과학 그리고 SF’ ‘퀴어 레인보우’ ‘페미니스트 필름 클래식’ 등 다양한 상영 섹션이 마련된다. 아시아 신진 여성 영화인을 발굴하는 아시아단편경선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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