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프로젝트 성공시킨
흑인 여성 3명의 감동 실화
영화 ‘히든 피겨스’로 그려져
NASA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여성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그려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히든 피겨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입소문 열풍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 수익 1억3천만 달러를 돌파하며 8주간 롱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히든 피겨스’는 1960년대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개발 경쟁에서 미국을 승리로 이끌었던 숨겨진 천재들의 실화를 그린다.
이 영화는 NASA에서 ‘인간 계산기’라고 불린 천재적인 두뇌와 재능을 가진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천부적인 수학 능력을 가진 흑인 여성 캐서린 존슨(타라지 P. 헨슨)과 리더이자 프로그래머인 도로시 본(옥타비아 스펜서), 흑인 여성 최초의 NASA 엔지니어를 꿈꾼 메리 잭슨(자넬 모네)까지.
그들은 NASA 최초의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것은 물론 1969년 아폴로 11호 달 착륙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껏 단 한 번도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이제껏 숨겨져왔던 여성들의 감동 실화가 관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캐서린 존슨은 천부적인 수학능력으로 NASA 최초의 우주 궤도 비행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수학공식을 찾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지구 궤도에 진입한 최초의 미국인 존 글렌이 우주 궤도 비행 프로젝트 당시 캐서린 존슨의 수학 계산만을 고집했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다. 캐서린 존슨의 완벽한 수학 계산은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개발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치며 NASA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도로시 본은 NASA 흑인 여성들의 리더이자 천재 프로그래머로서 현재 IBM 컴퓨터 실행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공헌을 남겼다. 그녀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도 당시 IBM 컴퓨터의 최초 도입에 발맞춰 NASA 흑인 여성들에게 프로그래밍을 장려하는 등 여성들의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마지막 주인공은 탁월한 엔지니어링 능력을 인정받아 흑인 여성 최초로 엔지니어가 된 메리 잭슨이다. 당시 NASA에선 남녀불문 흑인이 엔지니어를 꿈꾸는 것은 생각조차 못하는 일일 정도로 큰 벽에 가로막혀 있었다. 메리 잭슨은 강인한 의지와 용기를 갖고 흑인 최초로 백인 학교에 입학, 여성이자 흑인으로선 최초로 항공 우주 엔지니어의 꿈을 이루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NASA 프로젝트 성공에 큰 기여를 하며 인류 우주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여성들의 숨겨진 감동 실화 ‘히든 피겨스’는 유쾌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3월 2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