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재원 국제존타 32지구 2지역 회장 

“여성과 남성이 서로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세상 위해 노력” ·

 

최재원 국제존타 32지구 2지역 회장 ⓒ여성신문
최재원 국제존타 32지구 2지역 회장 ⓒ여성신문

“지난해 존타 세계대회에서 소아암을 극복하고 존타장학금을 받아 대학에 진학한 여성의 연설을 들었어요. 존션(존타 회원)의 작은 후원이 지구 저편 한 여성의 삶을 변화시켰고 그 여성도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란 생각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일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지금 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그것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나비효과를 불러 오지 않을까요.”라는 국제존타 32지구(한국) 2지역(대구·부산)최재원 회장(사진)을 만났다.

2지역은 대구에 3개 클럽, 부산에 4개 클럽으로 각 8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지난해 7월 2지역 회장을 맡았다.

“7개의 클럽마다 전임 회장과 회원들의 노고로 클럽의 기반이 잘 다져져있어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클럽간의 높은 연대의식, 최근에 만들어진 한국존타클럽 웹사이트 활성화 등으로 활동상황과 업무정보가 신속하게 공유되고 있어서 회장역할을 수행하는데 크게 힘든 점은 없어요.”

부산클럽은 가정법률사무소 후원, 아버지의집 아동초청 행사, 다문화가정여성 무료법률상담 등의 봉사활동, 한부모가정 및 지역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대구클럽은 독거노인 및 모자가정돕기, 다문화가정여성지원, 지역특수학교 장학금후원, 지역 여고생 12명에게 총 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각각의 환경에 맞는 사업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회사의 대표인 최 회장은 1998년 대구2클럽 창립멤버로 존타활동을 시작할 무렵 그의 직업은 ‘전업주부’였다.

“당시 클럽을 조직한 신혜원 총재는 ‘전업주부는 사회의 기초단위인 가정을 운영하는 전문직’이라며 전업주부의 가입을 적극 독려했어요. 전업주부도 전문직이라는 직업의 범위를 폭넓은 해석에 적극 공감하면서 저도 회를 운영하는데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2지역에 전업주부의 참여도가 비교적 높은 이유이다.

“주부에서부터 다양한 직업군의 여성이 활동하고 있는 2지역은 경제적인 후원을 통한 봉사와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해요. 각자의 방법으로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며 소통하고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그 안에서 봉사의 가치, 사회를 경험하고 발전하며 인간적으로 성숙하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최 회장은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힘쓰는 여성리더들이 봉사를 통해 품격 있고 존경받는 리더가 더 많이 나오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양성평등과 여성인권에 관심이 많다는 최회장은 “지난해 연말 2지역 대구2클럽에서 미스터 존타들이 히포시 캠페인에 참여를 했지요. 이처럼 존션과 미스터 존타가 여성과 남성이 서로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세상을 위해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임기동안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존타 회원들의 이러한 봉사활동은 여성 모두의 지위향상,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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