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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시작... 대구·경북서 확진자 30명

2020. 02. 20 by 대구=권은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20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20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만 30명의 확진자가 나와 지역사회 감염 전파라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20일 현재 40명이다. 지난 18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19일 15명에 이어 20일에는 24명이 추가되었고 경북에서도 4명이 추가되어 확진자는 총 9명”이라며 밝혔다.

31번 확진자와 연관이 있는 환자는 27명으로 이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는 총 26명이다. 31번째 확진자와 예배에 참석한 사람은 1,001명으로 확인되었으며 20일 오전 중으로 전수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대구시는 “전체 신도에 대한 외출금지와 실내 마스크 착용, 가족과의 격리를 교회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북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더 늘었다. 영천 1명, 상주 1명, 경산 2명 등 4명이다. 31번 확진자가 다녔던 신천지 대구교회 접촉자 가운데 경북에 연고가 있는 사람은 83명(경산 69, 경주 1, 고령 6, 구미 1, 칠곡 4)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1001명 중에는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이 90명(9%), 없다고 답한 인원이 515명(51.4%)이며, 전화 통화가 안 된 인원은 396(39.6%)명으로 파악됐다.

새 확진자 중 미술학원 교사 1명과 어린이집 교사 1명도 포함되어 있다. 수성구 만촌동 소재인 미술학원으로 원생은 7명이다. 동구 소재인 어린이집은 교사가 20명, 원생은 150명으로 확진자가 관리한 원생은 모두 45명으로 알려졌다.

권영진시장은 "시민들에게 한 단계 높은 행동요령을 요청드린다"며 "오늘부터 외출은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가까운 관할 보건소로 우선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대구시는 지역 의료계 등 지역사회, 경상북도와 중앙정부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전에 모든 역량을 모으는 한편, 중앙정부에 의료인력 및 의료시설 확보, 의료인력 방호 등에 대한 보다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 했다. 한편,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2주간 미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는 등 각 기관에서도 지역사회전파를 막고자 적극 대응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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