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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의 페미니즘 사상검증 그만” 국민청원 올라와

2019. 11. 18 by 김서현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화면 ⓒ여성신문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화면.

한 게임업체가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을 목록화하고 이들을 외주 작업에서 제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016년 처음 게임업계에서 여성 노동자에 대한 사상 검증 논란이 일어난 이후 이같은 '게임업계의 페미니즘 사상검증'이 이어지면서 이를 규탄하는 청와대 국민청원(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3631)까지 올라왔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임 업계 일러스트레이터/웹툰 작가 페미니스트 사상검증 블랙리스트” 피해 복구를 바랍니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18일 오전 9시 현재 1988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2016년 A사 성우 티셔츠 사건 이후, SNS상에서 페미니즘에 관련하여 목소리를 냈던 여성 웹툰 작가/일러스트 작가들은 현재, 국내 게임 업계 수주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기업의 입장에서는 고객인 남성 유저의 의견을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변명하나, 고객층의 다른 큰 축이 되는 여성 고객의 입장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불합리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사상의 자유, 발언의 자유,, 업계 복귀와 직업 활동의 보장을 바란다”며 “기업에서 가한 작업자의 기본권 위배, 사상검증으로 인한 인권침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업계내 페미니스트 일러스트레이터 블랙리스트를 근절하고 작업자와 작업물에 대한 직업적 배제가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트위터를 중심으로 #게임업계_페미일러레_블랙리스트 등의 해시태그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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