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광진의 큰 발전과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되기 위해 20대 총선에 출마했다. 반드시 승리해 광진 주민과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4․13 총선은 여성 중진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첫 선거다. 그 중심에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추미애(57) 후보가 있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인 추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최다선 여성 의원이 된다.
이미경 더민주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돼 6선 문턱에서 좌절하면서 추 후보의 5선 당선 여부에 여성계의 시선이 쏠려 있다. 특히 추 의원은 지역구에서만 4선을 한 상태라 5선 당선이 여성정치사에서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고등법원 판사 출신의 추 후보는 지난 96년 15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해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주민들이 “세탁소집 둘째딸이 정치판을 세탁하러 왔다”고 응원해줬다고 추 후보는 회고했다. 추 후보는 17대 때를 제외하곤 내리 이 지역에서만 4선을 했다. 1997년 대통령선거 당시 김대중 후보의 유세단장을 맡아 고향인 대구에서 선전하는 모습이 프랑스의 ‘잔 다르크’에 비유되며 ‘추다르크’라는 별명도 얻었다.